미국의 스마트폰 악세서리 제조사로 Element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케이스를 만들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이폰4용 메탈 재질의 범퍼인 'Vapor' 씨리즈, 그리고 아이폰5용 'Sector 5', 'Ronin' 케이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Element는 원래 아이폰용 케이스만을 만들던 업체입니다. 그러다가 작년 겨울부터 삼성 갤럭시 S3용 케이스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갤럭시 S4용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삼성 제품들은 둥글둥글한 라인을 갖고 있기때문에, Vapor나 Ronin 씨리즈와는 다른 형태의 케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범퍼형이 아니라 제품 전체를 감싸는 형태의 케이스 말이지요.


제가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갤럭시 S4용 케이스인 Eclipse 입니다. 그럼 한번, 이 케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구매



갤럭시 S3, S4용 Element 케이스들은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Element 케이스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elementcase.com)에서 한국으로도 배송을 해 줍니다.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미국 내에서만 가능하며, 해외로의 배송은 페이팔 결제만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 체크카드와 한국 은행계좌에 연동해 둔 페이팔 계정이 있어서 그걸로 결제를 했습니다. 평소 한국으로 Fedex를 통한 배송비는 $30 인데,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이벤트 중으로 미국내 배송은 무료, 한국으로의 배송은 $15 였습니다. (현재 떠있는 공지에 따르면 2013년 9월 8일까지)




월요일 정오에 주문한것이 그날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하여, 수요일에 성남에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속도의 페덱스입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약간은 화려한 분위기의 겉 패키지 속에는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상자가 담겨 있습니다.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케이스, 설명서, 핸드스트랩. 이 케이스는 꼭 설명서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리, 장착방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케이스가 변형될 우려가 있습니다.


케이스



Eclipse 케이스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은 알루미늄 베젤이 감싸고, 측면과 후면은 TPU 재질로 감싸게 되는 구조입니다.




알루미늄 베젤은 검은색과 은색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검은색은 무광이며, 꽤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TPU 부분은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베젤도 2가지 색이고 그래서 Eclipse 케이스가 판매되는 종류는 총 4가지입니다.




이 케이스의 특징 중 하나인 SBS(Sound Boost System)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씨리즈의 경우 스피커가 뒤쪽에 있어서 폰을 책상 위에 두었을 때 소리가 작아질 수 있고, 내장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경우 소리가 뒤쪽으로 퍼져서 만족스럽지 못한데, SBS 시스템을 통해 소리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소리 자체도 앞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버튼 부위도 TPU 파트에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버튼이 잘 눌리도록 구조물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장착을 해 봅시다.


케이스 (2)



제 갤럭시 S4에 장착을 했습니다. 갤럭시 S4의 크롬 도금 플라스틱 베젤부가 깔끔하게 알루미늄 베젤로 가려지게 됩니다. 제가 사용중인 액정보호필름이 슈피겐SGP 슈타인하일 필름인데, 정확하게 그 라인을 따라 알루미늄 베젤이 자리잡게 됩니다.


알루미늄 베젤은 전면 유리보다 살짝 튀어나와 있어서 디스플레이를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하단에 보이는 것은 폰줄 고리입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에서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폰줄 고리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케이스를 통해 마련이 되었습니다.




폰줄고리 반대편에는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각진 스타일입니다.




후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메라 부분에 맞춰 구멍이 나있고, 그 아래로는 동영상을 볼 때 세워둘 수 있는 킥스탠드, 그리고 카본 장식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면도 전반적으로 전면과 마찬가지로 각진 스타일이나, 손에 잡히는 부분은 라운드하게 그리고 후면은 평평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킥스탠드는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따로 각도에 따라 걸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최대로 벌리면 45도 정도로 벌어지게 됩니다.




카본 장식부는 진짜 탄소섬유입니다.


탄소섬유가 전파를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원래 잘 안찍히는 갤럭시 S4의 NFC가 더더욱 안찍히는 느낌입니다. -_-a




상단부의 이어폰 구멍은 아주 타이트하게 뚫려 있습니다. 번들이어폰 수준의 작은 플러그만 연결이 가능하고 플러그 부분이 두꺼운 헤드폰 등은 연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범퍼케이스 덕분인지 요즘은 제법 고가의 헤드폰들도 아주 얇은 플러그를 달고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플러그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는 많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은 해외판 갤럭시 S4(GT-i9500/9505)를 기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국내 출시된 갤럭시 S4를 위한 DMB 안테나 구멍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DMB를 안보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DMB를 보는 분들은 이 케이스를 구입하지 마세요.




하단에는 micro 5pin을 연결할 수 있게 뚫려있습니다. 좌우로 넉넉하기 때문에 넓은 케이블을 연결하는것은 상관없으나, 위아래로 두꺼운 케이블은 연결할 수 없습니다. 삼성 번들 USB 케이블이 아주 타이트하게 들어갑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며 짐작하셨겠지만 이 케이스는 꽤나 두껍습니다. 킥스탠드나 소리 증폭 구조 때문인지...


슈피겐SGP의 슬림아머 케이스와 비교해보면 그 두께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일단 그립감이 좋습니다. 후면이 두툼한 라운드가 되고, 각지게 들어간 부분에 손가락이 자리잡게 되어서 그립감이 생폰 상태의 갤럭시 S4보다 아주 향상됩니다.


하지만 무겁습니다. 알루미늄 베젤과 TPU가 결합된 구조라서 그런지, 무게를 재 보진 않았으나 체감상 갤럭시 노트2를 드는것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알루미늄 베젤과 TPU 사이에 틈이 있어서, 이 부분에 먼지가 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버튼 느낌은 안좋습니다. TPU에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버튼이라서, 누르는 데에 힘이 더 들어가고 누르는 느낌도 상당히 애매모호해집니다. 이런 케이스들을 보면 버튼부를 따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던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아쉽습니다...





킥스탠드와 스피커를 이용한 동영상 감상은 아주 좋습니다.


일단 킥스탠드가 달려있다보니 굳이 손으로 들고 있을 필요가 없이 책상에 올려두고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킥스탠드 부분이 여러 각도로 걸리면서 고정되는건 아니지만, 중간각 정도로 해서 제품을 세워두어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 구입 직후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스피커는 단순히 방향만 앞으로 온 것이 아니라 실제로 소리도 약간 더 커졌습니다. 여전히 모노 스피커라는 점은 좀 아쉽긴 합니다만은 이건 케이스로는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니... 


그래도 이제 앞에서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또 양손으로 폰을 들고 아스팔트8 같은 게임을 할 때도 손바닥에 의해 스피커가 가려지는 일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 다만 더 이상 카메라 찍을 때 스피커를 가려서 촬영음을 숨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홀 자체가 넓어서 그런지 어떻게 손가락으로 가려봐도 소리가 새는것 같습니다.




이 케이스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는 탈착이 어렵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TPU와 알루미늄 베젤이 꽤 단단하게 결합이 되어 있고, 무리해서 케이스를 벗기면 알루미늄 베젤 부분이 휘어버릴 염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설명서에 나와있는 정공법으로 분리하는것도 쉽지는 않고 시간도 제법 걸립니다.

물론 이것은 탈착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폰 케이스들의 딜레마일 것입니다. 그래도 뒷면만 가린다거나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어느정도 탈착이 쉬운데, 이 케이스는 그것이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케이스는 갤럭시 씨리즈보다는 아이폰 류에 더 맞는 타입의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아이폰은 배터리를 교환하는게 불가능하니 케이스를 벗길 필요도 없으니까요. 실제로 아이폰에서는 아예 양면테이프로 폰 전후로 붙이는 metaphys haku 같은 케이스도 존재할 정도니... (그러고보니 이 케이스도 탈착을 자주하면 티타늄 베젤이 휘었네요. ㅠㅠ)

결론


지금까지 Element 사의 Eclipse 갤럭시 S4 케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케이스의 디자인은 마치 람보르기니 레벤톤같은 슈퍼카, 혹은 다크나이트의 텀블러를 연상케 합니다. 전반적으로 각져있으면서도 부분부분 부드러운 곡선이 들어간 외형, 고급스러운 알루미늄과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해주는 TPU 그리고 진짜 탄소섬유 소재의 장식부, 부드러운 무광 마감까지... 각진 구조가 그립감을 좋게 해주고, 무엇보다 갤럭시 S4의 좀 싸보이는 측면과 후면을 가려주면서 힘찬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한마디로, 아이폰이나 갤럭시, 옵티머스 같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싫어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딱 제 취향의 디자인입니다.


기능적으로도 생폰 상태보다 충격에 더 강해졌으며, 소리 증폭 구조로 스피커가 전면에 자리잡게 되고 폰을 세워둘 수 있는 킥스탠드까지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많은것을 희생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무게도 무거워졌고, 두께도 두꺼워졌고, 전원이나 볼륨버튼을 누르는 느낌도 나빠졌으며, 갤럭시 S4의 장점 중 하나인 탈착식 배터리라는 장점을 상쇄시켜 버립니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기능성까지, 이 제품은 제가 지금까지 써 본 스마트폰용 케이스 중에서도 가장 호불호를 가릴만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장점

알루미늄, TPU,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힘찬 느낌의 디자인

스피커를 앞쪽으로 보내주는 소리 증폭 구조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멋진 디자인

폰을 세워둘 수 있는 킥스탠드

아 이런 디자인 너무 좋다

향상된 그립감

폰줄고리

디자인


단점

국내 A/S 불가

두껍고 무거워짐

DMB안테나 구멍 없음

배터리 탈착이 어려워짐

플러그 두꺼운 헤드폰 사용불가

전원/볼륨버튼 클릭감이 나빠짐

비싼 가격 ($79.95 - 약 9만원 배송비 별도)






Posted by 스텔D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