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몇년 전 노키아가 심비안을 버리고 윈도폰(당시 윈도폰7)에 올인하기로 한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다소 우려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노키아가 전세계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노키아의 설계능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몇십$에서 $200 정도 선까지의 다양한 보급형, 중저가형 단말기들 덕이었는데, 윈도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 사양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서 남미나 동남아 시장에서 팔릴법한 저가형 단말기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윈도폰 7.5 망고에서 좀 더 저가형 단말기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제한이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일정 가격대 이하로 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윈도폰8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윈도폰8은 전보다는 하드웨어 제약이 좀 더 적어졌고, 덕분에 노키아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루미아 920부터 $200 정도의 중저가형 기기인 루미아 520까지 다양한 단말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여전히 $100 대 초저가 폰들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그런 제품들은 HVGA 이하 해상도에 Cortex A7 AP를 사용하는 등 하드웨어적으로 많이 부족한 제품들입니다. 반면 노키아의 루미아 520/620/720은 제약이 적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소한의 사양은 지켜야 하기에, 스냅드래곤 S4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WVGA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카메라나 디자인 같은 부가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차이에 비해 사양차이가 너무 미미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입니다.


이 리뷰에서는 노키아의 루미아 라인업 중 밑에서 두 번째에 자리하고 있는 루미아 620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루미아 620의 패키지는 여타 루미아 씨리즈들과 동일합니다. 파란색 박스에 제품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 형태입니다. 구성품 역시 심플하게 본체, 충전기, 케이블, 이어폰, 간단설명서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니라 익스팬시스 같은 해외 전자제품 수입사를 통해 홍콩에서 들어온 제품이라, 배터리가 하나뿐이고 충전기 3발이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번들이어폰은 오픈형 이어폰으로, Y자로 갈라지는 부분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통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어폰에 버튼이 달려있지는 않아서,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폰을 조작해줘야 합니다. 마이크 부분에 통화를 받을 수 있는 버튼을 내장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왜 그랬을까요. 번들이어폰의 소리는 그냥 평범한 번들 수준의 소리이고, 오픈형 이어폰인 만큼 야외에서 쓰기에는 차음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노키아는 애플이나 삼성/LG 안드로이드 폰들과는 다소 다른 극 배열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용 리모트 이어폰들과는 호환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이폰용 3버튼 리모트를 물렸을 때, 소리는 정상적으로 출력이 됐고 음악을 정지하거나 버튼을 이용해서 전화를 받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루미아로 음악을 편하게 컨트롤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통화를 하려면, 노키아에서 출시하는 Purity 씨리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혹은 JAYS에서 출시할 예정인 a-JAYS 5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외형



루미아 620의 모습입니다. 다른 루미아 제품들과 비슷하면서 약간은 다른 패밀리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8인치 LCD를 디스플레이로 탑재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밑으로 3개의 윈도폰 고유의 터치버튼(뒤로가기, 윈도, 검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루미아 씨리즈는 세로로 폰을 잡고 쓸 때만을 상정하는 듯 하단 베젤이 상단보다 더 넓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루미아 620은 특히 그 정도가 더 심한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인데, 제가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루미아 620의 후면 커버가 이중사출 구조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중사출 구조로 된 제품은 예전의 하얀색 아이팟 나노 1세대나 하드디스크형 아이팟 숫자세대 제품들, 디큐브 612 정도가 유명한데 루미아 620도 그러한 이중사출 구조가 쓰이고 있습니다.


이중사출 구조는 자칫 저렴해보일수 있는 플라스틱을 고급스럽게 보이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루미아 620은 플라스틱임에도 상당히 괜찮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후면 전체는 색상마다 다르지만 화이트는 소프트한 무광 코팅이 되어있는데, 이게 만지는 촉감도 좋지만 폰이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소프트 무광 코팅은 쉽게 때가 탈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있기도 합니다. 특히 흰색이라면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예쁩니다. 예쁘면 용서가 되는 법이죠.




루미아 620의 버튼은 전부 오른쪽 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볼륨버튼, 전원버튼, 카메라버튼입니다.


카메라버튼은 아이폰에는 물론 없고,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소니 제품을 제외하면 구경하기 어려운 버튼입니다. 하지만 윈도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카메라 버튼을 최소사양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어느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이던지 꼭 카메라버튼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환영하는 부분이고, 구글도 카메라 버튼을 강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폰을 가로로 파지한 채 반셔터를 지원하는 카메라버튼으로 사진을 찍는 그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루미아 620의 경우 카메라 버튼이 약간 깊이가 얕아서, 반셔터에서 힘을 약간만 더 주면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화면을 터치해서 사진을 찍는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카메라 버튼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느낌만 좋은게 아니라, 폰을 빠르게 주머니에서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은 폰을 꺼내서 슬립버튼을 누르거나 커버를 열어 화면을 켠 뒤에 잠금화면에서 카메라를 실행시켜야 하는데(슬라이드를 하던, 바로가기를 누르던), 카메라 버튼이 탑재된 윈도폰들은 폰을 꺼내서 카메라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폰이 켜지면서 카메라도 켜지게 됩니다.




루미아 620은 후면 커버를 통째로 들어내는 방식으로 배터리 교체 및 SIM카드, microSD카드 삽입이 가능합니다. 


전면부는 모든 색상의 루미아 620이 동일하기 때문에, 굳이 따로 케이스를 씌워서 다닐 필요 없이 생폰으로 쓰다가 흠집이 너무 많이 나면 배터리 커버만 따로 구매해서 교체해도 되고, 색이 실증나면 다른 색의 루미아 620을 만들수도 있습니다...만, 배터리 커버를 따로 판매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루미아 620이 판매되고 있는 현지 노키아 서비스센터에 가면 팔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어려운 이야기지요. 이베이에서도 아직 올라온 것이 없는듯 합니다. 


아이폰 4/4S나 갤럭시S4 같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microUSIM을 사용합니다.


배터리는 요즘 나오는 폰 치고는 많이 작은 1300mAh 인데, 이후에 언급하겠지만 배터리 지속시간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전원을 켰습니다. 윈도폰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판이라고 해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 제품은 홍콩판이다 보니, 한국어로 설정을 해도 중국어 키보드도 같이 자동으로 세팅이 됩니다. 그래서 키보드 4개가 차례로 나오므로, 설정에서 중국어 키보드를 없애주는게 좋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계정과 노키아 자체 계정등을 설정해주면 폰을 사용할 준비는 끝나게 됩니다.


윈도폰8 / 소프트웨어



윈도폰8은 사실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할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제조사가 다른 윈도폰들이라도 디자인과 기본 내장된 앱이 조금씩 다를 뿐,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윈도폰8의 순정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던 루미아 710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는 비슷하지만, 홈 화면의 라이브타일 크기를 좀 더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콘들을 배치할 수가 있습니다.




윈도폰7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Zune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폰에 음악이나 동영상, 사진등을 넣었지만, 윈도폰8에서는 Windows Phone App으로 이름이 달라졌습니다. UI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컨셉이지만 토탈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였던 Zune과 달리 이 소프트웨어는 윈도폰 관리에만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들이 심플해졌습니다.


음악이나 동영상 등은 아이튠즈에 있는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지 음악 뿐만이 아니라 재생목록도 가져올 수 있으므로(단,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이 쓰기가 좋습니다. 아이튠즈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윈도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Windows Phone App이 꼭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윈도폰7은 Zune 소프트웨어가 있어야만 음악 등을 넣을 수 있었지만, 윈도폰8에서는 안드로이드폰처럼 MTP로 인식된 드라이브에 음악과 동영상을 넣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의 경우 윈도폰에는 아직 쓸만한 무인코딩 동영상 재생 어플이 없고, 코덱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동영상에 있어서는 드래그 앤 드랍의 메리트가 다소 적은 편입니다.




윈도폰7 시절 윈도폰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앱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 쓸만한 앱이 부족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게임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게임의 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라는 걸출한 게임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터라 사람들이 많이 기대했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한국에 루미아 710이 출시되던 시절보다는 다소 나아진 편입니다. 여전히 모든 게임이 데모 버전이 제공되어 게임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즐겨보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고, 게임로프트 진영의 인기 게임들이나 다른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끈 게임들도 소수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웹툰이나 라인, 카카오톡 등 한국에서 많이 쓸법한 어플들도 어느정도 나와있고, 대중교통 정보를 보여주는 앱 역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플의 수가 많이 부족한 편인 만큼, 꾸준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제하는 윈도폰인 만큼, 일단 있는 게임들은 원활하게 잘 돌아갑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저가형 단말기는 게임을 받아도 원활하게 실행이 안되고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윈도폰의 경우 일단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아마 윈도폰으로 계정을 만들고 앱을 받으려고 할 때, 80151018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이건 여성가족부 때문입니다.



여성가족부가 말도 안되는 게임 규제를 하려는 통에, 마이크로소프트 XBOX Live가 성인 인증을 거쳐야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되었는데, 이게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80151018 에러가 나시는 분은, XBOX Live 홈페이지에 해당 윈도폰 계정으로 로그인 해서 성인인증을 거친 후에 정상적으로 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게임업계에 빨대 한번 꼽아보겠다고 여러 사람 괴롭히고 있습니다.


카메라


루미아 620에는 5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윈도폰이 하드웨어 사양에서 차별화를 두기가 어렵다보니, AP 외에 다른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 그 부분 중 하나가 카메라입니다. 루미아 920의 경우 아주 좋은 카메라로 유명한데, 하위 모델들의 경우 그보다는 다소 다운그레이드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루미아 620의 샘플 사진들입니다.









광량이 좋은 낮시간의 경우, 제법 괜찮은 사진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해상도의 한계로 크롭시 디테일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상적인 스냅샷을 찍기에 무난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DR 모드가 없는것은 흠입니다.


또 기본 카메라 앱에 만져줄만한 설정이 별로 없긴 하지만, 몇가지 장면 모드 중에서 '클로즈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디지털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접사 모드입니다. 클로즈업 모드로 사진을 찍을 경우 대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춰서 접사를 하기가 용이해집니다.





야간이나 실내 사진의 경우도 무난한 편이지만, 노이즈 처리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설정 등 만져줄만한 것이 부족하지만, 노키아 제품들에는 '스마트 촬영' 앱이 별도로 있습니다. 이것은 Scalado 사의 기술들을 이용한 사진촬영 앱인데, 5장의 사진을 연사해서 그 중 맘에 드는 한 장을 고르는 기능과 두 가지 기능이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두 가지 기능은 아래 동영상에 잘 나와있습니다.




사물 지우기와 퍼펙트 그룹 샷. 둘 다 Scalado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인데,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연사를 하여, 선택한 부분을 다른 사진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사진에서는 행인A가 있었지만 네번째 사진에서는 행인A가 사라졌을 때, 첫번째 사진에서 행인A가 있는 부분만 네번째 사진으로 대체하는 식입니다.


퍼펙트 그룹 역시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물론 이 기능을 제대로 써먹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을 때 손을 제자리에 고정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성



루미아 620은 3.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들이 점점 4인치 중후반대 이상의 큰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고, 아이폰마저 4인이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상황에서 3.8인치는 제법 작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루미아 620은 노키아의 윈도폰8 스마트폰 중 가장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루미아 920의 4.5인치에서 밑으로 내려올수록 점점 작아지는데 가장 저가형인 루미아 520이 4.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결국 루미아 620은 제일 저가형 루미아보다도 작은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루미아 620은 굉장히 컴팩트한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폰4/4S와 비슷한 크기에, 후면은 손으로 잡기 좋게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고 스크린은 위로 좀 더 길쭉합니다. 그야말로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이런 작은 스크린은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시에는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간단한 웹툰 정도나 음악 감상에서는 충분한 사이즈이고, 폰 전체 사이즈를 줄여서 휴대성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써본 다른 윈도폰은 루미아 710밖에 없는데, 루미아 710의 경우 음악감상시 화이트노이즈가 제법 심한 제품이었습니다. 루미아 620은 이를 개선했는지, 화이트노이즈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음질 역시 아이폰 같은 제품하고 비교하기엔 다소 어렵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내장메모리가 8GB 밖에 안되어 다소 적은 감이 있는데, 루미아 710과 달리 microSD 슬랏이 달려 있어서 확장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재생의 경우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무인코딩 앱이 없어서 인코딩을 거쳐야 합니다. 인코딩은 고민할 필요 없이 아이폰용으로 인코딩 해주면 말끔하게 재생됩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에 해상도는 800x480 으로 바꿔주면 좀 더 깔끔하게 되겠지요.




그럼 배터리는 얼마나 갈까요? 각각 테스트 환경을 아래와 같이 한 후 기기가 꺼질때까지 사용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측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웹서핑을 제외한 두 개의 테스트에서는 Wi-Fi가 켜져 있었으며, 3G도 켜져 있어 종종 페이스북 메시지가 수신되었습니다. KT 심카드를 넣고 KT 3G 망에 물려 있었으며, 종종 밖을 돌아다녔으나 딱히 음영지역은 없었습니다.


음악 재생 테스트 : 192Kbps MP3 파일 약 500여 곡, 번들이어폰, 볼륨 중간(15)

동영상 재생 테스트 : 800x480 인코딩된 영상(1.5Mbps), 번들이어폰, 볼륨 15, 밝기 높음

웹서핑 시간 테스트 : Wi-Fi 끔, 3G 환경에서 측정, 뉴스를 보거나 커뮤니티 사이트 돌아다니며 가끔 댓글(타이핑)도 담, 밝기 최대


위와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 한 결과 음악은 40시간 재생이 가능했으며, 동영상은 약 5시간, 웹서핑은 약 4시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테스트를 하고 나서 조금 놀랐는데, 루미아 620의 배터리 용량은 겨우 1300mAh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스크린 사이즈가 작고 해상도가 낮다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이나 웹서핑 시간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음악 재생시간은 거의 아이폰에 필적하는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종종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사용한다면 배터리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노키아 루미아 620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아쉽게도 국내에서 통신사를 통해서는 구매할 수가 없는 제품입니다. 루미아 710이 국내에서 썩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 이후 노키아는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리하여 구매대행이나 해외폰 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어떤 사람들이 구입하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모든것을 하나의 폰으로 올인원 하려는 분께는 이 제품은 적합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이라면 저렴한 가격, 작은 크기, 예쁜 후면 디자인, 윈도폰, 긴 음악 재생시간, 카메라 버튼.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겠습니다.


큰 사이즈의 스마트폰에 질린 분, 딱히 파워풀한 스마트폰이 요구되지 않고 그냥 잠깐잠깐 인터넷 하고 카톡 정도만 하면 충분한 분, 아이패드가 충분해서 같이 가지고 다닐 저렴하고 간단한 폰이 필요한 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갖고 있지만 서브폰으로 좀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해보고 싶은 분. 이런 분들에게 맞는 폰이 루미아 620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요약하며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

보기에 예쁘고 좋은 그립감을 제공해주는 후면 커버

사진을 빠르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버튼

저렴한 가격의 윈도폰

긴 음악 재생시간


단점

동영상 감상이나 웹서핑엔 다소 아쉬운 디스플레이

기능성이 떨어지는 번들이어폰

평균 수준의 카메라

아직은 부족한 윈도폰 앱 생태계




리뷰용으로 사용된 노키아 루미아 620은 익스펜시스 코리아(http://www.expansys.co.kr/?partner=krblog)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익스펜시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쇼핑몰로, 국내에 미출시된 심프리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악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입니다. 리뷰 기회를 제공해주신 익스펜시스 코리아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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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23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2. blacksmith01

    최근에 대형스마트폰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데, 윈도폰에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디자인도 멋지구요. 잘 봤습니다.

    2013.05.24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3. bonygear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카카오톡은 사용가능하다 하셧는데... 곰박스는 되는지요?

    2013.06.09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읽었습니다.^^ 근데 디자인이 조금 그렇네요. 액정이 너무 위쪽으로 치우쳐서.. 루미아520이 디자인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2013.06.30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디자인은 루미아520이 직선적인 디자인이라 괜찮은것 같습니다.

      2013.07.07 19:47 신고 [ ADDR : EDIT/ DEL ]
  5. opgk jb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루미아 520보단 훨씬 맘에드는 디자인(아이리버 s100을 연상시키는)이라서 관심이 많은데, 혹시 NFC가 구동하는지 알려주실수 있습니까?

    2014.01.01 21:44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루미아 620은 NFC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노키아의 NFC 내장 블루투스 스피커등과 원터치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다만 NFC를 활용한 어플이 다양하진 않네요..

      2014.01.02 22:1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