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업계 초대형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의 모바일 부문을 인수한 것입니다. (구글 블로그)

모토로라는 2007년 구글이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를 만들때 처음부터 참여해서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온 업체로,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난 2005년 레이저가 대박이 난 이후 줄곧 하향세를 겪으면서 모바일 부문과 솔루션 부문으로 분사를 하기도 했으나, 안드로이드가 나온 이후 드로이드 씨리즈로 다시 살아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같은 거래는 구글이 직접 단말기를 제조하겠다기 보다는, 모토로라가 가진 특허들을 현재 안드로이드가 겪고있는 위기 상황에서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모토로라가 가진 2만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막강한 방패와, 동시에 검의 역할도 해주겠지요. 구글은 모토로라 모바일 부문 인수를 발표하면서도, 동시에 기존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는 오픈 플랫폼으로 남을 것이며 모토로라 역시 구글과 별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글이 모토로라 모바일 부문을 인수한 금액은 125억 달러(약 15조원)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엄청난 규모의 딜이 이뤄졌습니다... 모토로라 모바일 부문이 팔린다, 팔린다 소리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결국 구글에게 넘어가는군요. 아이칸이 뿌듯해 할것 같기도 하고... (?)

과연 구글이 모토로라의 특허들을 이용하여 안드로이드를 위기에서 구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이후도 문제가 됩니다. 일단 말은 그렇게 했지만, 구글이 과연 모토로라를 기존과 마찬가지로 그냥 한곳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로 대할수 있을지... 장기적으로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편애하여 레퍼런스폰이 모토로라를 통해서만 계속 나오고 삼성이나 HTC 등 다른 제조업체가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용추가

래리 페이지의 구글플러스 페이지에 따르면, 각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이번 인수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우리는 안드로이드, 협력사들, 그리고 에코시스템을 방어하기 위한 구글의 노력을 보여준 오늘의 뉴스를 환영합니다"
- 삼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 회장 신종균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파트너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환영합니다"
- 소니에릭슨 CEO Bert Nordberg

"우리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협력사들, 그리고 에코시스템을 방어한다는 것을 보여준 오늘의 인수 뉴스를 환영합니다"
- HTC CEO 피터 쵸우

"우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파트너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환영합니다"
-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회장 박종석    

물론 겉으로만 그럴수도 있고, 속으로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지요... 또 이들의 발언 이면에는 모토로라를 특허 보호용으로만 쓰라는(하드웨어쪽으로 구글이 직접 뛰어들지는 말라는) 압박도 담겨있는듯 합니다. 

 
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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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2011.08.15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