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두가지 사이즈의 갤럭시 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나는 오늘 발표하기로 티저가 공개되어 있었던 갤럭시 탭 8.9인치 모델, 그리고 또 하나는 이미 지난달에 발표했던 갤럭시탭 10.1입니다.

 
갤럭시탭 8.9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8.6mm의 매우 얇은 두께를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티저이미지와 다소 달라진 디자인을 갖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태블릿의 형태이며 8.9인치 1280x800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기반이지만, 구글 순정 UI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삼성이 커스터마이징한 터치위즈 UI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히든 어플 트레이가 존재하며, 몇가지 위젯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300만화소 카메라가, 전면에는 2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려있으며 블루투스 3.0을 지원합니다.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데, 테그라2를 탑재한 10.1인치 모델과 달리 TI OMAP 듀얼코어 CPU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테그라2가 가진 동영상 코덱의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SNS 통합 서비스인 소셜 허브, 디지털 음원 판매서비스인 뮤직 허브, 전자책 관련 서비스인 리더스 허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용량은 16GB, 32GB, 64GB가 나오며 microSD 슬랏도 갖췄습니다.

사이즈는 230.9 x 157.8 x 8.6mm, 무게는 470g으로 꽤 가볍습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는 6000mAh 수준으로 제법 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6GB $469, 32GB $569로 아이패드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건, 바로 갤럭시탭 10.1입니다. 갤럭시탭 10.1은 이미 한달전에 발표가 된 제품이나... 오늘 새로 발표한 갤럭시탭 10.1은 전혀 다른 디자인에, 다른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애초에 2가지 모델로써 개발되다가, 애플 아이패드2를 보고 좀 더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을 출시하기로 방향이 바뀐듯한 느낌이 듭니다. 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작의 디자인이 좀 더 마음에 들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전에 공개됐던 사양과 흡사합니다. 1GHz 테그라 듀얼코어 프로세서, 10.1인치 1280x800 스크린 등. 그러나 기존에 공개된것과 달리 갤럭시탭 8.9와 똑같은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모습은 뒷면에 동그란 원판도 있었고, 그립감이 좋도록 커브 구조도 있었는데 전부 사라지고 다소 밋밋한 디자인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허니컴 순정 UI가 아니라 터치위즈 UI가 올라가서 여러 기본 위젯들이 제공됩니다.

가장 크게 다운그레이드가 된 부분은 카메라인데, 후면에 8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려있었던 것이 300만화소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줄어든 만큼 이점도 있었는데, 기존에 11mm 가량이던 두께가 8.6mm로 갤럭시탭 8.9와 동일하게 아주 얇은 두께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는 여전히 6800mAh로 대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발표되었던 모델은 외장메모리 슬랏이 없었지만, 오늘 새로 발표된 갤럭시탭 10.1은 microSD 단자를 갖춰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800만화소 카메라를 포기한 대신 여러가지 장점들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300만화소 카메라라고는 해도, 아이패드의 90만화소와 비교하면 여전히 괜찮은 카메라죠. 

이 제품도 16~64GB 용량이 출시되며, 가격은 16GB 모델이 $499, 32GB $599로 아이패드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삼성이 아이패드2에 자극을 받았는지, 갤럭시탭 8.9와 함께 완전 새로워진 갤럭시탭 10.1까지 같이 들고 나왔습니다. 과연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이 어떤 위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일단 하드웨어 자체는 부족함이 없어보이고, 문제는 현재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물론 삼성이 개발자들을 지원하면서 개선할 수도 있겠지만,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사들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구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데는 아직은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2011년에는 여전히 아이패드가 시장에서 우세한 지위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2012년, 태블릿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길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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