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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02 아이폰, 콘크리트를 만나다 : LUNA SKIN for 아이폰 5/5S (1)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아이폰 5용으로 만들어진 아주 매력적인 악세서리를 발견했습니다. Realize 라는 디자인 팀이 포쉬 프로젝트와 함께 만든 제품으로, Luna skin 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달 표면을 재현시켜놓은 것 같은 아이폰 후면 스킨이었습니다. 단지 달 표면을 재현시켜놓아서 관심이 갔던게 아니라, 진짜 흥미로운것은 소재였습니다. 콘크리트.


저는 그동안 다양한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재질의 케이스들을 사용해왔습니다. 평범한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은 물론이고 나무, 엘라스토머, 심지어 티타늄으로 만든 것까지... 하지만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는 듣도보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저도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콘크리트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이걸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거든요.


그럼 한번, Luna skin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지박스 안에 스킨과 간단한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영어로만 되어있군요. (분명히 한국 회사일텐데...) 이 Luna 스킨은 진짜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각각의 패턴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져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무늬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랙이 생기고 오일에 의해 변색되면서 자연스럽게 웨더링이 된다고 하는군요. 후면은 3M 필름이라서 탈부착이 쉽다고..



스킨의 측면을 보면 확실히 콘크리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하의 두께가 다르네요. 상단부는 얇고, 하단부는 더 두껍습니다. 그립감을 위해 일부러 저렇게 만든 것일까요?


그리고 모서리 부분은 거칠고 다소 날카로운 느낌입니다. 막 손을 베이고 하는건 아닌데 만져보면 거친 느낌이 드네요.




이 스킨... 휩니다? 


보통 콘크리트는 압축력에는 강하지만 인장력에는 약한 소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콘크리트를 휠려고 하면 한쪽에 크랙이 발생하면서 깨지게 됩니다. 이 제품은 콘크리트를 굳힐 때 섬유를 섞어서 만들어서 휘어져도 깨지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스킨을 저렇게 휘면 저 상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덜 마른 지점토처럼 말이지요...


물론 휘어지는것을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일정 이상 휘어버리면 깨지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번 제 아이폰에 부착해 보았습니다.


Luna 스킨의 촉감은 꽤나 신기한 느낌입니다. 분명히 시각적으로는 콘크리트가 맞고, 측면을 보아도 콘크리트가 확실한데, 후면의 촉감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거친 촉감이 아니라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코팅이 되어 가루가 흩날리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코팅 때문인것 같습니다.


또 스킨의 이름인 'Luna' 처럼, 달 표면을 연상케 하는 크레이터가 뿅뿅 나 있습니다. 콘크리트 재질과 크레이터가 맞물려서 정말로 달 표면을 보는것 같은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의외로 스킨 자체의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은 편이라, 아이폰의 휴대성에는 큰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체감하기로는 대략 아이폰 4 정도의 무게가 되는것 같네요.




처음에 스킨을 붙일 때, 아이폰의 경우 보통 카메라 부분을 기준으로 붙이게 됩니다. 저도 그래서 카메라 부분의 상하좌측에 거의 동일한 여백을 주고 부착을 했는데.. 딱 가운데 붙여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사실 붙여놓고 처음엔 좀 당황을 했는데, 저는 스킨이 아이폰 뒷판 사이즈에 딱 맞게 만들어진줄 알았기 떄문입니다. 그런데 붙여놓고 보니, 스킨이 아이폰 뒷판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고, 카메라에 맞춰서 붙였더니 한쪽에 쏠려서 부착이 되었습니다. 제품마다 편차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 부분 커팅이 다소 바뀌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킨이 아이폰보다 작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이 노출됩니다. 






정말로 콘크리트로 만든 달 표면의 느낌이 나는, 신기한 제품입니다.




그립감에서는 감점입니다. 모서리 부분이 깔끔하게 마감이 안되어 있고 날카로워서, 원래 안좋은 아이폰의 그립감을 개선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간 두꺼워지기 때문에 그립감이 개선될 거라 기대했으나,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 콘크리트 재질 특성상 자연스럽게 때가 타고 스크래치가 생기면서 빈티지한 느낌이 살아난다고 하는데,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것 같습니다. 딱 하루 사용했는데 벌써 모서리 부분이 다소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Posh project 로고 부분도 어두워졌습니다. 또 스킨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방향으로 스크래치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스크래치가 많이 생겨도 코팅이 벗겨지거나 가루가 날리지는 않았습니다.




Posh project의 Luna skin은 굉장히 독특한 제품입니다. 디자인도 독특하고, 콘크리트라는 재료 역시 신선한 제품입니다. 또 표면 무늬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니크한 표면을 갖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지 못한 모서리 처리로 아이폰의 그립감을 개선해주지 못하고, 웨더링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후면 외에는 제품 보호가 전혀 안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 달 표면에 푹 빠져버린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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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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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깔끔한 포스팅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폰5S 사용자로서 케이스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정말 신기한 제품을 구경했습니다 ^^

    2014.04.02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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