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용기는 소니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고 쓰여졌으나, 내용에 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어폰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 수 만큼의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소리 성향이 서로 다른 이어폰, 오픈형이나 커널형 등의 차이, 이어폰의 디자인과 재질 등... 시장에는 아주 다양한 이어폰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어폰 제조사 중에서도,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가 바로 소니라는 회사입니다. 소니는 오픈형 이어폰이나 커널형 이어폰은 물론이고, 커널형 이어폰에서도 진동판을 사용한 제품과 BA(밸런스드 아마쳐 유닛)를 사용한 제품 또 요즘에는 두가지를 섞은 하이브리드형 제품, 그 안에서도 또 다시 개개인이 추구하는 소리 성향에 따라 다른 라인업의 제품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스마트폰들의 번들이어폰으로도 제공되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 진동판을 이용한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소니의 진동판 커널형 이어폰은 또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는데, 크게는 플랫한 성향 또는 약한 V자 성향의 EX 씨리즈와 저음을 강조한 XB 씨리즈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리뷰하게 된 제품은 저음 성향의 이어폰, MDR-XB50AP 입니다. (AP는 스마트폰용 1버튼 리모트가 달려 있는 제품입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MDR-XB50AP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면이 투명한 박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블랙 색상이며, 이외에도 화이트, 옐로우, 블루 등의 색상이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EXPLOSIVE BASS, 전면의 EXTRA BASS가 제품의 성향을 말해주고 있군요.


박스 뒷면에는 리모트를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마이크가 내장되어 잇으며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음악 재생/정지/이전곡/다음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전곡/다음곡은 폰에 따라서 별도 어플리케이션 설치 필요) 다만 갤럭시 S1 등 일부 스마트폰은 단자 방식이 달라서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은 호환이 되기 때문에(삼성 제품의 경우 갤럭시 S2와 그 이후 모든 제품 가능)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설명서, 추가 이어캡, 들고다닐수 있는 파우치.




이어캡은 총 4가지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본체





소니 MDR-XB50AP는 진동판을 이용한 커널형 이어폰이면서 6mm 또는 8mm의 소구경 진동판을 사용하지 않고, 12mm 짜리 진동판을 사용했습니다. 또 저음을 강화하기 위해 위쪽으로 마치 우퍼처럼 보이는 덕트를 추가해 놨습니다. 그 덕분에 굉장히 신기해보이는 디자인이 되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보는 방향에 따라서 디자인이 달라 보입니다.


약간 기관총 같기도 하고, 뭔가 기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입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상위 모델인 XB70의 경우 금속 재질이 사용되었습니다.


노즐이 좌, 우 둘다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디자인이라, 착용감이 꽤 편합니다. 12mm 드라이버가 달려있어서, 약간 작은 오픈형 이어폰을 끼고 있는데 거기서 커널로 들어와 고정이 되는 느낌입니다. 오버이어로는... 착용은 되는데, 좀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노즐이 기울어져 있어서 좌, 우를 헷갈릴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헷갈리지 않도록 L 유닛 아래쪽에는 돌기가 달려있습니다.




선은 약간 좁은 칼국수선인데, 매끈하지 않고 돌기가 나 있습니다. 그래서 엉킴과 터치 노이즈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리모트는 1버튼, 플러그는 ㄱ 자 입니다.


특이하다면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리모트가 왼쪽에 달려있습니다. 애플이 리모트를 오른쪽에 달아놓은 이후, 많은 서드파티 제조사들이 리모트를 오른쪽에 달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XB50AP를 사용하면 처음에는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또 이어폰에서 Y 분기점까지의 길이가 다른 제품들보다 조금 긴 느낌이라, 갓끈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점은 좋지만 리모트도 자연스럽게 얼굴에서 다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곡을 제어하기엔 더 편해졌지만, 통화시에는 리모콘을 입에 살짝 가져가는것이 좋습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SmartKey' 라는 소니의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XB50AP의 리모트 케이블에 달린 1버튼 리모트를 어떻게 조작할 것인가를 설정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음악을 들을 시, 전화가 왔을 시, 유휴 시 버튼을 한번/두번/세번 누르는 것에 대한 동작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본 동작들은 굳이 어플이 없어도 작동하지만, 사용자가 임의로 작업을 설정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꽤나 유용한 어플입니다. 예를 들어서, 전화가 올 때 버튼 두번을 눌러 거절로 지정하거나 세번 눌러서 잠시 음소거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랙색상이지만 몸체의 거대한 원통 부분은 약간 그라파이트 같은 유광 색상이라, 꽤 고급스럽게 보이고 여러 기기에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만족스럽습니다.



음악감상



XB50AP의 차음성은 꽤 괜찮습니다. 귀에 쏙 들어가지 않고 오픈형 이어폰처럼 착용하는 대구경 커널인데다, 저음 부스터 부분까지 달려있어서 차음성이 나쁠거라 생각했는데, 노즐이 살짝 기울어서 착용하는 방식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누음이 적었습니다. 착용감은 상당히 편하고, 이동중 귀에서 빠지거나 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Y 분기점까지의 길이가 꽤 긴 편이라, 갓끈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터치 노이즈나 사용중의 불편도 적은 편이지만, 어디 걸리거나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MDR-XB50AP는 제품 박스에서도 강조하는것처럼, 저음 성향의 이어폰입니다.


제가 XB50AP의 저음을 확 느낀게 Lorde의 Royals를 들을때였는데, 시작부의 둥, 둥 울리는 소리가 확 와닿아서 놀랐습니다. 볼륨을 살짝 높여주면 스피커의 서브우퍼에서 듣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프트펑크가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Tron 리메이크 버전의 OST 중 The game has changed나, Carly Rae Jepsen의 Call me maybe 역시도 XB50AP로 흥겹게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지 저음만 울리고 나머지 영역은 허접하진 않아서, 아이유의 분홍신이나 Caro Emerald의 Liquid Lunch, MUSE의 곡들 역시 배경에서 때려주는 저음과 함께 신나게 음악을 들었습니다. 특히, 소니 엑스페리아 Z1 같은 스마트폰에서는 클리어베이스를 꺼도 무방할 정도로 충분한 저음을 들려주었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경우, 플랫하여 소리가 다소 심심할 수 있는데 XB50AP 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쿠스틱이나 발라드 같은 장르에서는 많이 심심한 느낌이었고, 대편성 클래식 역시 베이스가 다른 악기 소리를 가리고 음 분리도를 떨어뜨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쿠스틱, 클래식 장르와의 매칭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결론



소니 MDR-XB50AP는 색깔이 아주 분명한 이어폰입니다.


이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할건데, 주로 듣는 노래들이 어쿠스틱이나 악기 연주곡, 클래식 같은 장르라면 XB50AP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이 플랫한 성향인데, 가끔 고막을 강렬하게 때려줄 저음 성향의 서브 이어폰을 찾고 있거나, 혹은 주로 듣는 음악이 힙합이나 락, 일렉트로니카, 대중가요 위주이면서 밖에서 심심하지 않게 음악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절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저는 위 MDR-XB50AP 를 소개하면서 소니코리아 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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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니 XB시리즈 디자인은 그 소리만큼이나 계속 재미있어져 가는군요. 넘기시죠(?!)

    2014.08.09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리뷰 잘보고갑니다! 죄송한데 저도 지금 소니측으로부터 xba-c10 , Mdr-ex450 ,
    Mdr-xb50ap 이 세가지 중 하나를 고민중인데 저도 저음쪽을 원하거든요.. 혹시 추천 좀 부탁드려도될까요

    2015.02.24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리뷰정말좋네요ㅋㅋ저하고 생각이 딱 맞으신듯!

    2015.03.09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리뷰는 소니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쓰여졌으나, 내용에 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여러 모바일 기기 시장이 축소되었습니다. 들고다니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따로 MP3 플레이어를 구입해서 들고 다니는 사람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배터리를 소모한다는 점, 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기에는 불편한 점 등 때문에 여전히 MP3 플레이어를 찾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몇몇 기업들은 여전히 MP3 플레이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니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소니가 지난 5월 출시한 스틱형 MP3 플레이어, NWZ-B183F 입니다. 소니의 B 씨리즈는 잡다한 기능 대신에 음악과 라디오 재생에 초점을 맞춘 USB 일체형 MP3 플레이어 라인업입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B183F는 제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간결한 패키지에 담겨 있습니다. 블랙, 핑크, 레드, 블루 네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번들이어폰, 본체,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되어있는 설명서. B183F가 출시되는 모든 국가용 설명서가 다 들어있어서 그런지, 설명서 뭉치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번들이어폰은 예전부터 소니가 저가형 MP3 플레이어 등에 곧잘 넣어주던 MDR-E804 입니다. E808의 번들형 버전으로, 그냥 평범한 번들 이어폰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외형



B183F는 본체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USB 캡 부분도 알루미늄으로 감싸져 있고, 버튼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헤어라인 처리된 알루미늄은 빛에 따라서 색이 오묘하게 바뀌는게 참 예쁩니다. 전면의 PMOLED 옆으로는 재생/정지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니의 B 씨리즈가 B135F 부터는 거대한 재생버튼과 작은 곡제어 버튼을 디자인 특징으로 하고 있었는데, B183F 에서는 다시 B105F 처럼 작은 재생버튼과 약간 떨어진 곡제어 버튼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다른 씨리즈들보다 B105F로 회귀한듯한 디자인입니다.




상단에는 리셋홀, 볼륨 조절버튼, 백/홈버튼이 있고, 후면에는 홀드 스위치와 넥스트랩 고리가 있습니다. 볼륨버튼 부분에는 + 쪽에 양각 처리를 해놔서 주머니 속에서도 버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와, 나사가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인데, 물론 후면의 나사 하나로 전체 알루미늄 하우징을 고정하기는 어려웠겠지만, 나사 때문에 디자인이 약간 균형이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측면에 배치했거나 했다면 더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제품은 USB 내장형 제품으로, 따로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뚜껑을 열어 PC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캡 부분은 뚜껑 형태라 분실이 우려되는데, 소니의 설명에 따르면 쉽게 헐거워지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크기는 이 정도로, 보통의 USB 메모리보다 조금 큰 수준입니다. PC에 연결하면 MTP가 아니라 이동식 디스크로 잡히기 때문에, USB 메모리를 대체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실사용



이 제품은 별도의 충전케이블 없이 PC나 USB 충전기에 바로 연결하여 충전이 가능합니다. 스펙상 70분만에 완충이 된다고 했는데, 시간을 제어보니 정말로 70분에 딱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흑백 PMOLED가 세줄로 노래를 표시해주며, 태그 외에 폴더 방식의 브라우징도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가 그렇게 넉넉하진 않지만, 태그 방식을 조합하거나 폴더 정리를 잘 해두면 원하는 곡을 찾아가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물론, 태그 정리가 안된 MP3 파일들을 전부 한 폴더에 넣고 브라우징을 하려면 꽤 여러번 버튼을 눌러야겠지요...




이 제품에는 Bass Boost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름 그대로 저음을 확 늘려주는 기능입니다. 실제로 고음 성향의 이어폰들을 물리고 Bass Boost 기능을 사용하니 저음이 확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보컬이 약간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EQ를 조절해주려고 하니, EQ와 Bass Boost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클럽 음악이나 힙합 등을 들을때는 Bass Boost를,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을 때는 EQ를 사용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EQ는 몇 가지 프리셋 외에 사용자 커스텀 EQ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저 EQ를 사용하면 전반적으로 볼륨이 줄어드는데, 아마 과도한 EQ 조절로 클리핑 현상이 발생하는것을 막기 위함인것 같습니다. 유저 EQ를 사용할 경우, 기기 볼륨을 올려주는게 좋습니다.



음악을 듣는것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다만 차음이 잘 되는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약간의 화이트노이즈가 들렸는데, 이는 과거부터 소니 MP3 플레이어들에 조금씩 존재하던 것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임피던스가 높은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문제가 안되겠지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음악 재생시간은 어떨까요? 스마트폰 대신에 MP3 플레이어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그 이유중에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아끼기 위함도 있을 것입니다.


B183F가 완충된 상태에서, 192kBps 짜리 노래로 4GB를 가득 채우고, Bass Boost 기능을 켜고, 볼륨은 AVLS(자동 볼륨 제어, 일정 이상 소리가 커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옵션)의 기본 상태인 18로, 번들이어폰인 E804를 연결하고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19시간 47분 재생하고 Low Battery를 띄우며 재생이 종료되었습니다. 스펙인 23시간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스펙상 재생시간이 128Kbps 짜리 MP3 파일을 무음장으로 재생한 결과라는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정도입니다.




소니의 MP3 플레이어들은 예전부터 3분 충전으로 1시간 30분 재생 가능한 급속충전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역시 급속충전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딱 3분 정확히 충전한 뒤에 역시 192kBps 짜리 노래로 4GB를 가득 채우고, Bass Boost 기능을 켜고, 볼륨은 AVLS(자동 볼륨 제어, 일정 이상 소리가 커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옵션)의 기본 상태인 18로, 번들이어폰인 E804를 연결해서 측정해 본 결과 70분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깜빡잊고 충전을 하지 못했더라도, 잠깐 컴퓨터에 연결해주면 헬스장 한번 다녀올 정도의 음악은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을 복사하는 속도는 대략 4~5MB/s 정도. 1초에 128Kbps 짜리 한 곡이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소니 NWZ-B183F를 살펴보았습니다. B183F는 소니의 가장 기본적인 MP3 플레이어 제품이기 때문에,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다거나, 화이트노이즈가 들린다거나, 번들 이어폰이 아쉽다거나, 그런 점들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음악 감상을 위한 기기라기보다는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또는 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다는 목적을 아주 충실하게 수행해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충전으로 20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며칠에 한번씩 충전해 주면 되며, 혹 깜빡했더라도 잠깐만 충전하면 그 날 쓰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또 USB 일체형이면서 크기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USB 메모리 대신에 들고다니며 음악을 듣기에도 제법 괜찮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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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헤드폰 추천! 소니 MDR-10R 두번째 리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로 사용을 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전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휴대용 파우치의 뚜껑을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약간 열려있는 상태로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보통 저 상태로 가방에 넣어서 다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그래도 고정할 수 있는 벨크로나 고정밴드 같은것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뭐 휴대용 파우치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거라도 어디냐 싶기도 하지만요.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는 편했습니다. 머플러를 하지 않는다면 목에 걸고 다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안구테러 착용샷 죄송합니다 (__)


MDR-10R의 이어패드는 꽤 푹신합니다. 또 제법 길게 늘어나기 때문에 비교적 머리가 큰 사람도 제품을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늘어나는 부분이 MDR-1R보다 다소 위쪽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헤드폰을 많이 늘려서 착용할 경우 약간 빈 공간이 뜬 느낌을 받게 되지만, 일명 '요다 현상'이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오버이어 형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온이어 헤드폰과 달리 착용하는 방향이나 방법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달라짐 없이 전반적으로 균일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안경을 썼을 때 귀를 누르는 느낌도 온이어 형태보다 덜했습니다. 귀 양 옆을 누르는 장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 압박감이 없지만, 차음성은 보통 정도입니다. 도서관 등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고, 길거리에서도 일정 수준의 외부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 감상이 가능했지만 지하철에선 볼륨을 평소보다 조금 높여줘야 했습니다. 이는 덕트의 영향도 있는듯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장시간 착용이 아주 편하다는 점입니다. 자체의 무게도 가볍고 장력도 강하지 않아서인지, 꽤 오랜 시간 착용을 하고 있었지만 헤드폰 특유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꽤 오래 전부터 10R로 이적과 윤하의 노래들을 듣고 있는데, 일부 헤드폰에서 느꼈던 '그만 벗고 싶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게 꽤나 좋습니다 :)


구글 플레이에서는 'SmartKey' 라는 소니의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10R의 리모트 케이블에 달린 1버튼 리모트를 어떻게 조작할 것인가를 설정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음악을 들을 시, 전화가 왔을 시, 유휴 시 버튼을 한번/두번/세번 누르는 것에 대한 동작 설정이 가능합니다.


유휴 상태에서 버튼으로 음악 플레이어나 라디오를 실행시키는 기능은 유용하지만, 나머지는 어플이 굳이 없어도 보통 작동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그리 큰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버튼 커맨드를 더 다양하게 지원했다면 (예를들면 뚜 뚜-- 눌러서 볼륨을 올린다던가)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듣는 MDR-10R의 소리는 V자형 성향입니다. 그렇다고 중음이 아예 사라지는 심한 V자 성향은 아니고, 저음에 중음이 살짝 가려지는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MDR-1R과 비교하면 저음양이 조금 적고 고음성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음은 저음에 묻히지않고 잘 뻗어주고 있습니다. 저음은 둥둥 퍼지기보다는 단단한 숏베이스에 가깝습니다. 


덕트 덕분인지 공간감이 꽤 넓게 느껴지고, 해상력도 준수한 수준입니다.




실외에서 들리는 10R의 소리는 딱 제 취향의 소리입니다. 아웃도어에서는 헤드폰이나 이어폰들이 대체적으로 저음양이 줄어드는 성향이 있는데, 실외에서 들으니 10R의 저음이 적절, 혹은 조금 적은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보컬은 앞으로 나와주고 찌르는 고음이 저를 즐겁게 해주는군요.


3호선 버터플라이의 '니가 더 섹시해 괜찮아'나 MUSE의 'Madness'에서는 경쾌한 숏베이스를 느낄 수 있었고, 김예림의 '컬러링'에선 기타소리와 함께 김예림의 독특한 목소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Polly Scattergood의 'Wanderlust'는 속삭이는듯한 보컬이 좀 묻히는 경향이 있는 곡인데, 마치 폭격을 가하는듯한 신디사이저와 드럼소리 사이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많이들 듣는 팝이나 락 음악에 맞춰 소리를 세팅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라면 힙합 같은 장르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겠고, 아웃도어에서라면 다른 장르들과 더불어 특히 어쿠스틱 음악이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탈착식 케이블은 리모트가 없는 3극, 리모트가 있는 4극 두 가지가 제공되기 때문에 혹시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4극 이어폰을 꼽으면 소리가 이상하게 나오거나 오작동을 하는 구형 MP3P 같은 제품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결론


여기까지 두 편에 걸쳐서 소니의 포터블 헤드폰 MDR-10R을 살펴봤습니다. 10R은 작년에 나온 소니의 야심찬 헤드폰 1R 씨리즈를 좀 더 대중적으로 다듬은 제품입니다. 더 저렴해진 가격과 무난해진 디자인, 가벼워진 사이즈로 전작인 1R보다 다양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리 성향 역시 많은 사람들이 듣는 음악에 맞춰 세팅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파우치가 다소 아쉽고, 강력한 베이스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심심한 소리로 들릴 수 있겠으나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선에서 아웃도어로 가볍게 쓸 수 있는 헤드폰을 찾는 사람이라면 MDR-10R의 소리를 한번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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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포스트 잘 봣습니다!

    bose qc15과 mdr 1rnc중에 추천한다면 어떤 제품을 추천하실거 같나요?

    2014.01.09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QC15를 제가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하기가 힘드네요...^^;

      2014.01.30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지난해, 소니는 Music Deserve Respect 라는 멋진 문구와 함께 헤드폰 MDR-1R 씨리즈를 런칭했습니다. 1R 씨리즈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유선, 무선, 노이즈캔슬링 등 세 가지 제품으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누렸지요. 올해에는 그 1R 씨리즈의 후속작들과 함께, 새로운 라인업이 등장했습니다. MDR-10R 씨리즈 입니다. 10R 씨리즈 역시 유선, 무선, 노이즈캔슬링의 세 가지 제품이 등장했고 거기에 더불어 온이어 타입의 컴팩트한 포터블 헤드폰인 10RC가 추가되었습니다.



소니의 메인 헤드폰 라인업인 만큼 얼마전 국내에도 출시가 되었는데, 광고 모델로 힙합 듀오 리쌍과 슈스케 출신의 김예림이 발탁되었습니다. 리쌍의 길과 개리는 좀 더 크고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 라인업인 1R과 10R 씨리즈를, 김예림은 가벼운 포터블 제품군인 10RC의 모델이 되었지요.


제가 소니코리아와 IT 커뮤니티 포터블 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리뷰하게 된 모델은 바로 올해 처음 등장한 신규 라인업, 그 중에서도 유선의 가장 기본 모델인 MDR-10R 입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MDR-10R의 패키지는 1R 씨리즈와 유사합니다. 거대한 종이 박스에 전면에는 헤드폰의 모습이, 후면에는 구성품과 각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MDR-10R은 1R보다 작고 가벼워진 제품이지만 1R과 동일한 사이즈인  40mm HD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1R이 액정 폴리머 진동판인 것과 달리 10R은 일반 진동판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5Hz~40kHz의 넓은 주파수 응답대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i-Res Audio는 소니의 새 네트워크 워크맨 NWZ-F880과 NWZ-ZX1에서 지원하는 고음질 음원(24bit / 192KHz)에 대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겉모양에만 치중한 헤드폰은 아니라는 소리겠지요.




박스를 열면 10R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밑에는 나머지 구성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0R을 넣어서 들고다닐 수 있는 파우치입니다. 외부는 약간 꺼끌꺼끌한 재질로, 내부는 다소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늘어나는 소재는 아니라서 막 잡아당기면 안될것 같습니다.



10R을 수납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커버를 고정할만한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10R을 집어넣고 나면 커버가 약간 뜬 상태로 있게 됩니다.




케이블은 일반 3핀 케이블과 리모트 4핀 케이블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리모트 케이블의 경우 갤럭시 S1등 특수한 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호환되는 제품입니다. 가운데 버튼으로 음악의 재생, 정지 혹은 다음곡/이전곡 제어가 가능하며 내장된 마이크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리모트의 모습. 플랫케이블은 아니지만, 돌기가 나 있는 펜네 파스타 같은 케이블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형



MDR-10R의 모습입니다. 이후에 비교에서 다루겠지만, 10R은 전반적으로 1R과 유사한 디자인 코드를 적용시키면서 좀 더 심플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유닛 부분이 90도 회전되어 휴대성을 높여줍니다.(접을수는 없습니다. 접히는 제품은 10RC)



헤드밴드 부분 디자인은 약간 달라졌는데, 전반적으로 더 얇아졌습니다. 다만 가운데 부분은 여전히 두툼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길이 조절은 저 정도 가능합니다.




이어패드의 디자인은 더 계란 모양에 가까워졌습니다. 1R의 경우 다소 남는 공간이 있는 느낌이었다면 10R은 귀를 꽉 덮는다는 느낌입니다.




작아졌지만 여전히 40mm 드라이버를 채택하면서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 타입이며, 두툼한 이어패드로 착용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구글 뮤직 로고처럼 생긴것 같기도...




MDR-1R과 달리 MDR-10R은 유닛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덕분에 10R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MDR-1R이 240g 정도의 무게를 가진 반면에, MDR-10R은 180g로 상당한 다이어트에 성공하였습니다. 밖에서 쓰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10R쪽이 좀 더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닛 상단부에는 덕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DR-10R의 외형을 살펴봤습니다. 10R은 전체적으로 1R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하고 있지만, 1R에서 멋을 부린 부분들이 약간씩 심플해진 외형을 갖고 있으며, 크기와 무게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40mm 드라이버에 오버이어 타입으로 만들어져서 겨울에 귀를 덮고 사용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MDR-1R과의 비교 사진으로 외형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리쌍 헤드폰 추천! 소니 MDR-10R의 두번째 리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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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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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청음해보니까.. 무척 탐나던.. 헤트폰입니다...ㅎ

    2013.11.23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긱긱

    저는 헤드폰 말고 개리가 갖고싶은데요...♡

    2013.11.30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이 리뷰는 제품이 제공되는 포터블코리아 포코 체험단 리뷰로써 쓰여졌습니다.


4년 전, 소니에서 재미있는 컨셉의 MP3 플레이어가 발표되었습니다.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라는 컨셉의 NWZ-W202 였습니다. 이 제품은 마치 헤드폰처럼 MP3 플레이어 전체를 착용하고 이어폰줄이 걸리적거리지 않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저도 이 제품을 썼던 적이 있지요...


소니 W202 리뷰 보러가기 (http://stellist.tistory.com/853)


그리고 4년이 흘러, 어느새 소니의 W 씨리즈도 4세대 제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W 씨리즈 변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방수기능이 강화되고 사이즈가 작아지는 방향으로 발전이 되었습니다. 첫 제품인 W202은 아주 약한 생활방수 정도의 기능을 갖고 있었고, 그마저도 일부 제품은 생활방수가 제대로 안되어 리콜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후속작인 W252는 크기가 작아지고 생활방수가 강화되었고, W262는 샤워에도 견딜 수 있는 IPX5 방수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IPX5/8 방수 MP3 플레이어, W273이 나왔습니다.




NWZ-W273의 패키지는 전작들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속이 보이는 투명한 재질과 종이가 같이 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포장을 싫어하는데, 나중에 박스만 모아놓기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_-a




NWZ-W273이 대응할 수 있는 운동들입니다. 러닝, 사이클링, 등산, 보트... 그리고 수영! 입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본체, 크래들, 추가 이어팁(S/L/LL), 고정용 고무줄, 설명서, 방수안내서.




Walkman의 방수 성능. IPX5/8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수심 2m 이내에서 30분동안 정상 작동하는 제품입니다.




충전 및 데이터전용용 크래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W262가 되면서 크래들이 빠지고 충전케이블만 동봉되었는데 W273은 방수 때문에 (이후 설명) 크래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결합하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따로 릴리즈 버튼은 없고 힘을 주어 끼우고 빼면 됩니다.





W273 본체의 모습입니다. 전작들과 유사한 디자인이며, 더욱 작은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모든 조작 버튼은 본체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원 버튼은 오른쪽 귀에 꼽는 본체에 달려 있습니다.


본체는 바깥쪽은 유광이고 측면과 안쪽은 무광인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저는 바깥쪽까지 무광인걸 선호하거든요...




전작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볼 수 있는데, mini USB 단자가 사라지고 금속 접촉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IPX8 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을 만드는데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mini USB 단자를 유지하면서 방수 제품을 만들려면 고무패킹을 갖춘 단자 덮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거추장스러우면서 혹시라도 덮개를 연 채 물에 들어가면 그대로 GG...입니다.


그 때문에 W273에서는 금속 핀을 이용한 방법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크래들이 꼭 있어야 충전과 곡 전송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범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될 수 있으나, 방수 성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희생인 것 같습니다.


하단의 조작부는 전부 버튼입니다.


볼륨과 곡 제어 버튼의 경우, 제품을 착용했을 때 뒤통수쪽에 있는 버튼이 볼륨줄이기/이전곡 이고 앞쪽에 있는 버튼이 볼륨높이기/다음곡 입니다.




전원버튼 옆에는 작은 스위치가 있는데, Hold 입니다. 전원버튼을 3초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거나 꺼지는 방식인데,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위치입니다.




크래들에 제품을 연결하면 저렇게 불이 들어와서 충전중임을 알려줍니다.



1세대, W202와의 비교



그럼 한번, W273을 증조할아버지격인 W202와 비교해볼까요?


크래들에 놓은 상태부터 차이가 나는데, W202는 좌, 우 유닛이 자석으로 붙어서 스탠드형 크래들에 꼽는 방식이었던 반면, W273은 좌, 우 유닛이 붙지는 않고 크래들 또한 바닥에 놓여 있는 형태입니다.




W273이 유닛 사이즈가 더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W202가 좀 더 나은듯 한데, W202는 헤어라인이 들어간 금속 플레이트가 외장에 쓰였습니다. 하.. 아름답네요.




W202는 mini USB 단자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녹이 슬었네요 ㄱ-




또 조작부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볼륨버튼은 둘 다 버튼식으로 되어있지만, 곡 제어 버튼은 W202의 경우 휠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휠을 눌러서 재생/정지, 휠을 앞/뒤로 돌려서 이전곡/다음곡을 제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만지는 느낌은 W202 쪽이 나은데, 저런 구조로 방수를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또 곡을 빠르게 제어하는 측면에서도 버튼식인 W273이 더 유리합니다. W202는 옆으로 돌려서 걸리는 휠이 아니라 무한히 돌아가는 휠이었기 때문에, 곡을 한번에 여러곡 넘기기는 다소 불편했습니다.




"이게 무슨짓이냐?"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 아니 증조할아버지."


실사용


W273은 작고 가볍습니다. 무게가 29g에 불과해 착용감이 참 가볍습니다. 전체적인 형태 자체고 넥밴드형 헤드폰의 형상이라 귀가 제품을 받치게 되는데,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딱히 귀에 부담이 가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착용감은 단단합니다. 약간 압박이 온다고 생각될 정도로 귀에 딱 밀착이 되는데, 수영 등 수중사용을 염두해 둔 착용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이 방수가 된다고는 해도 귀 속으로 물이 들어오면 소리가 달라지게 되니까요. 그래서 장시간 착용하고 조깅을 하면 귀 안쪽에 땀이 차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중간중간에 살짝 귀에서 빼 주었다가 다시 착용하게 되더군요. 이어팁을 더 작은 사이즈로 착용하면 그런 느낌이 덜해지지만, 음악을 들을 때 밀착되는 그 느낌이 좋아서 그냥 중자 사이즈 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머리에 비해 너무 큰 분들을 위해 고무줄이 들어있습니다. 고무줄을 이용해서 제품 뒤쪽을 잡아주면 작은 머리에서도 제품이 쉽게 밀착됩니다.


저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는 구성품이군요............. 



버튼 조작감이 좀 나쁜 편입니다. 전원을 켜려고 버튼을 눌러도 버튼이 눌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LED가 점등하는데, 이걸 보고서야 내가 전원을 켠게 맞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전원이 실수로 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홀드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건 좋은 것이지만, 홀드를 걸건 풀건 전원버튼을 누르는 느낌에 차이가 없다보니 한참 누르고 있어도 켜지지 않아서 다시 보면 홀드가 걸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곡 조작시에도 버튼이 많이 뻑뻑한 느낌이 들고, 다음곡 버튼과 이전곡 버튼의 클릭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방수를 고려해서 뻑뻑하게 설계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W273은 대구경 진동판을 이용한 커널 이어폰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MP3 플레이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커널형 이어폰들이 BA 유닛을 쓰거나 6~8mm 정도의 소구경 진동판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소니는 EX Monitor 씨리즈에서 이런 구조의 커널형 이어폰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전작들인 W202, W252, W262에는 유닛 부분에 덕트가 있었는데, W273은 방수를 위해 덕트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저는 막연히 아주 답답한 소리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원하고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약한 V자형 소리) 또 귀에 꽉 밀폐되는 구조라서 그런지, 둥둥거리는 베이스의 울림이 좋고 차음성도 좋습니다.


특히 운동하면서 듣는 노래들은 신나고, 비트가 빠르고, 둥둥거리는 노래들이 많다 보니 이러한 성향이 제품 성격에 딱 맞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이라, 곡 탐색이 어렵습니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들려주는 Zappin 기능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탑재되어 있지만, 내가 원하는 곡을 찾기엔 좀 힘듭니다. 제품의 컨셉에 맞게, 운동할 때 혹은 출퇴근할 때 들을 노래들만 넣어두고 셔플로 듣기엔 좋지만 원할 때 원하는 곡을 골라 듣는 본격 메인 MP3 플레이어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요즘 하나, 둘 나오고 있는 IT 제품 중 하나가 운동용 보조 악세서리입니다. 조본 Up이나 나이키 퓨얼 밴드, Fitbit 플렉스 같은 제품들인데,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스마트폰 없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운동을 할 때, 스마트폰에 나이키+나 아디다스 miCoach 같은 운동용 앱을 켜두고, 유선 또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 폰의 배터리 소모가 심하고 음악을 듣는데에도 선이 걸리적거리거나, 음악이 끊긴다거나 하는 불편 사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W273 같은 웨어러블 MP3 플레이어와 조본 Up 같은 운동용 악세서리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즐기면서 체계적으로 운동 데이터를 기록,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W273의 가장 큰 특징이랄 수 있는 방수. 안타깝게도 저는 맥주병이라 수영하면서 제품을 사용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일 전 오랜만에 비가 내렸고, 저는 츄리닝을 입고 W273을 챙겨든 채 강변에 조깅을 나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제품을 사용하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운동을 하고 와서는 샤워하면서도 W273을 착용한 채로 샤워를 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W273은 IPX8 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수심 2m에서 30분 이내 수중 사용은 보증하지만, 샤워하는 등의 수압이 센 환경에서는 방수 성능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저도 약한 물줄기로 샤워를 했고, 샴푸를 쓸 대는 잠깐 W273을 빼놓은 채 샤워를 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비눗물에 대해서 방수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W273의 방수 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완전히 맹신하기보다는 규격에 맞는 선까지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공식적으로 8시간(MP3 128Kbps 파일 기준)입니다.


실제로 192Kbps 짜리 MP3 파일 3GB 가량을 채워넣고 사용해 본 결과 약 7시간 ~ 7시간 30분 가량 음악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오차범위가 큰 것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꺼졌기 때문입니다. ㅠㅠ) 수영, 조깅 등 짧게 끝나는 운동시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 등산 등 하루종일 시간이 소요되는 운동시에는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배터리가 떨어질 경우 충전이 다소 불편한데,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방수기능을 위해 Trade in 된 편의성입니다.


소니 특유의 급속충전 능력으로, 3분 충전시 최대 1시간 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30분 이내 간단한 조깅이라면 배터리가 다 떨어져있더라도 잠깐 충전했다가 가져나갈 수 있습니다. 완충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비슷하게 걸렸습니다.



결론



여기까지, 소니의 MP3 플레이어 NWZ-W273을 살펴봤습니다.


NWZ-W273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 시점에서, 스마트폰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 온 제품입니다. 물론 그 무기 때문에 조작감이나 충전의 편의성 등 단점이 몇 가지 생겨버렸지만, '수영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흔히 보기 어려운 강력한 장점들 갖고 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제품인 것 같습니다.


장점

작고 가벼워 좋은 착용감

전작보다 좋아진 음질, 차음성

수영하면서 쓸 수 있는 완전 방수능력

3분 충전으로 짧은 운동시 사용 가능


단점

나쁜 버튼 조작감

다소 짧은 재생시간

전용 크래들로만 충전 가능



*** 현재 부분변경 제품인 NWZ-W270S (W273S, W274S)가 출시된 상태입니다. 다른 사양들은 전부 동일하며(W274는 용량이 두배), 방수성능이 향상되어 수영중 사용시에 물이 덜 들어오는 이어캡이 추가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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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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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영장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 하나 사볼까하는 그 녀석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5.30 0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3642945

    비싼거 사기 부담되면...중저가형으로 ㅜㅜ 블루뮤런도 좋아요.

    2013.06.19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구름느낌

    리뷰 잘봤습니다! 인터넷을 다 뒤져봤지만 찾지못한 정보가 있는데요. 이제품 구간반복 될까요? 아마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그런것 까지 지원을 못하겠죠?

    2013.06.24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MakP

    요거 무조건 랜덤재생인가요? 순차재생기능은 없는건가요?

    2013.10.20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ㅇㅇ

    너무 리뷰 상세해서 좋아요.. 하지만 이어폰에 묻어있는 귀지는 어쩔....좀 제거하시고 사진 찍으시지

    2014.05.03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