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리뷰작성 후 제품을 제공받는 것을 전제로 하는 네이트 체험단을 통해 받은 제품을 토대로 씌여졌습니다. 체험단 리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 동안 운동을 컨셉으로 하는 MP3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형태로 나왔습니다. 액정을 없애고 가볍게 만든 뒤 암밴드에 걸고 다니도록 한 제품이나, 혹은 목에 걸고 다니도록 한 제품, 클립을 달아 옷에 끼워둘 수 있는 제품 등... 물론 각각의 방식에는 단점도, 장점도 있었지만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포기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만족감을 제공해 주었죠. 그리고 이번에 소니가, 새로운 방식의 제품을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입을 수 있는(Wearable)' 이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소니의 네트워크 워크맨 W 씨리즈가 그것입니다.

사실 W 씨리즈의 컨셉 자체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기술력의 부족으로 그것이 헤드폰의 형태로 구현되거나, 혹은 MP3 재생 기능은 갖추지 못한 대신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형태로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이번에 넥밴드형 이어폰에다가 MP3 플레이어를 통합시킨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네트워크 워크맨 W 씨리즈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 및 외관



W202의 패키지는 속이 들여다보이며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플라스틱 패키지로 되어 있습니다.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패키지 자체보다는 제품을 보여주는 것에 신경을 쓴 듯한 모습입니다. 저같이 상자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아쉽겠지만, 뭐 바로바로 상자를 버릴 거라면 이런것도 상관 없겠죠. 소니의 EX 모니터 기술이 채용된 이어폰이 달려있으며, 3분 충전으로 1시간 30분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하이엔드 제품에서 지원해주는 3분 충전에 3시간 재생이 아닌것이 아쉽지만 잠깐 충전해서 운동하면서 쓰기엔 충분한 재생시간입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체, 각종 매뉴얼과 보증서, 소형, 대형 이어폰 팁(기본으로 장착된 것은 중형입니다), 플라스틱 보관 케이스, 그리고 멋지구리하게 생긴 크레들.



사실 멋진 크레들은 예전부터 소니 제품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였습니다만은, 최근에는 비용절감을 이유로 크레들을 별매로 돌리고 여러 기기가 하나의 크레들에 어댑터만 바꿔 사용하도록 하는, 애플과 같은 방식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때문에 과거에 소니가 기기마다 다른, 그리고 각 기기에 어울리는 멋진 디자인을 가진 크레들을 넣어주는 것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죠. 그런데 W202에는 멋진 크레들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크레들은 중간이 휘어져 있는 형태로 바닥면에는 잘 밀리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있으며, 윗부분에는 기기와 연결하기 위한 mini USB 단자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으로는 USB 케이블이 달려있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레들이 단지 전시와 컴퓨터와의 싱크 역할밖에는 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운동이 컨셉인 제품을 가지고 집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그래도 크레들이라면 으례(?) 스피커나 오디오 아웃 단자 하나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제품을 크레들에 끼우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이 그리고 있는 형태가 마치 하트(♡) 같네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장착하면 이렇게 됩니다. 뭔가 특별히 제품 전체를 감싼다거나, 휴대성을 증대시켜 준다던가 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금속 재질의 본체를 기스로부터 보호하는 데에는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착용샷을 찍을만한 인물이 못되어 소니코리아의 홍보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안구 정화도 하실 겸...) 위 그림과 같이 제품의 가운데를 벌려서, 넥밴드형 헤드폰을 끼듯이 귀에 착용하면 되는 제품입니다. 그러면 밴드가 자연스럽게 귀의 위쪽으로 가게 되어 제품이 잘 떨어지지 않도록 해 줍니다. 밴드가 고정형이다보니, 줄 길이를 조절할수가 없어 머리가 좀 크다면 착용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겠습니다. (...) 저같은 경우는... 예... 사실 겨우겨우 아프지 않은 정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ㅠㅠ

제품 가운데 부분은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자석으로 붙여두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 됩니다. 자석의 힘이 꽤나 강력한 편이라, 자칫하면 카드나 메모리 등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설마 그 정도로 쎌까 싶기도 하고.. 뭐 일단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지요.


제품 박스 뒤쪽에 있는 ZAPPIN 기술에 대한 설명입니다. W202에는 ZAPPIN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것이 뭐냐면 노래를 찾기 쉽도록 해주는 것으로써 각 노래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MP3 플레이어에서 자동으로 분석해서 4초 혹은 15초씩 클라이막스 부분만을 쭈~욱 바꿔가면서 들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원하는 노래가 나오면 거기서 ZAPPIN 기술을 정지시켜서 그 노래부터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팟 셔플 3세대가 액정이 없는 것을 노래제목을 불러주는 것으로 해결했다면, 소니는 각 노래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들어 찾는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직접 써본 결과, 꽤나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특히 재미없는 노래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판단될 경우, 15초짜리 ZAPPIN을 켜놓고 노래의 일부분만을 들으면서 운동을 해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운동용으로 나온 제품이다보니, 역시 비슷한 컨셉으로 나온 아이팟 셔플 3세대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 둘은 꽤나 비슷합니다. 가격이 비슷하고 (소니 11.9만원 vs 애플 12.9만원. 단, 셔플은 4GB지만...)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이 극히 한정되어있으며 (소니 기본이어폰만, 애플 기본번들 or 애플인이어) 출시 시기도 비슷하지요.

사람마다 제품을 사용하는 특성이 달라 쉽게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저라면 W202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 운동용에서 4GB라는 큰 용량이 필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이팟 셔플 3세대는 클립이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클립의 악력이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니라 옷에서 자주 빠집니다. 반면에 W202은 귀에서 거의 빠지질 않지요.

결론


W202는 입을 수 있는 컨셉으로, 운동용으로써 나온 제품입니다. 그리고 그 컨셉을 아주 착실하게 이행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MP3 플레이어가 없는 상태에서 이 제품을 메인 MP3 플레이어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점도 그렇고, 착용하는 방식 자체가 굉장히 눈에 띄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보관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본에 전용 가죽케이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이야기죠)

그래도 이미 기존에 MP3 플레이어가 있으면서, 운동하면서 쓸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W202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Good
유니크한 디자인
멋지게 생긴 크레들
재미있는 ZAPPIN 기술
격한 운동에도 귀에서 빠지지 않는다
기본으로 채택된 EX 이어폰의 썩 괜찮은 음질

Bad
PC와 연결만 되고 오디오 아웃은 안되는, 겉멋만 든 크레들
가지고 다니기가 어렵다.
운동용 컨셉이라지만, 조금 비싼 가격대
대두족을 배려하지 않는 고정형 밴드

번외편 : 리콜 이야기

현재 이 제품은 일부 제품에서 방수가 제대로 안되는 문제가 발생해서 소니측에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방수 문제로 리콜한다는 것을 보면, 원래 제품 설계에서는 어느정도의 생활방수가 보장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esupport.sony.com/perl/news-item.pl?template=EN®ion_id=1&news_id=344 

위 페이지에서 씨리얼 번호를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affected... 면 리콜 대상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W202도 리콜 대상이네요. 근데 소니코리아에서는 언제쯤 공지를 띄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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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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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자인이 유니크하긴한데 너무 유니크해서 눈에 확띠내요.. 저같은 소심한 사람들에게는 안 좋을듯..

    2009.07.02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09.07.02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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