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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향기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그라도 라는 회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미국의 전통 있는 헤드폰 제조사로, 벌써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gradolabs.com/) 그리고 이 제품은, 그라도가 5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저렴하고 가벼운 포터블용 헤드폰입니다. 그럼 한번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1. 패키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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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Grado는 기존 그라도 헤드폰들과 달리 속이 보이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싸구려 물품들(?)을 판매할 때 사용하는 방식의 포장인데, 외국에서는 제품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 때문에 CDP, MP3P에서도 종종 이러한 포장을 사용하곤 합니다. 여튼 제품을 잘 포장해 주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헤드폰, 그리고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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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이 제품인 만큼, 헤드폰 이외에 특별히 필요한 구성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다못해 착용법을 쓴 종이 쪼가리설명서 한장이라도 넣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것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오직 제품만을 넣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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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은 뭐, 사실 리시버에서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은 그냥 한번 다뤄 봤습니다. 오픈형 헤드폰이며 (밀폐형을 내놓을 생각은 없는 거냐!! 민폐쟁이 그라도!!!) 저항은 32옴으로, 그냥 미니기기에서 물리기 적당한 편입니다. 박스 뒷면에 보면 스펙 위쪽에 그라도와 이 제품의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또 120일의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쉬운 Made in China.....
 
 제품의 스펙에는 쓰여 있지 않지만, 이 제품은 자사의 헤드폰인 SR60과 같은 유닛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같은 소리를 내 주긴 어렵겠지만, 6만 원짜리 제품에 10만 원짜리 헤드폰과 같은 유닛을 썼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2.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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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헤드폰이라고 하긴 했으나, 형태는 백폰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헤드폰과 백폰을 비교해보자면, 백폰은 헤드폰에 비해 머리 압박감이 조금 더 심하고 (헤드폰에 따라 더 심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누워서 착용하기가 어려운 반면, 머리가 눌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백폰쪽이 더 낫겠지요. iGrado 같은 경우는 가만히 두었을 때 사진처럼 안쪽으로 말리는 스타일인데, 양쪽으로 펴주면 잘 펴집니다. 착용했을 때 생각보다 압박이 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오래 끼면 머리가 아프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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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도의 자랑(?) 덕트입니다. 오픈형 헤드폰답게 거대한 덕트가 바깥쪽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 덕트가 소리의 답답함을 해소시켜주고, 외적 디자인 포인트가 되어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가 낀다든가 하면 안습이 되버리지만요)  주의할 부분은 빨갛게 표시해 놓은 부분인데, 마치 이 부분이 유닛의 위치를 조절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움직이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부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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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편 밴드부분에는 iGrado 라는 로고가 쓰여있습니다. 다만, 이게 처음 보면 웬 중국산 짭인가? 하는 느낌이 납니다. 그냥 기존 제품처럼 GRADO LABS 라고 씌여있으면 좋을 텐데 ㅠ_ㅠ


3.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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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사실 저는 헤드폰은 잘 모릅니다. 많이 체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전문적인 평가는 다른 분께 맡기고, 저는 간단하게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Rock is Grado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 제품도 락 계열에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때려주는 베이스가 맛깔 납니다. 양도 충분하구요. 다만 짧게 끊겨야 할 타격음이 좀 붕붕 퍼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소스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픈형이라서 공간감은 확실히 살아나 줍니다. 예전에 K26P를 사용할 때 느끼던 답답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음은 상대적으로 중저음에 묻히는 느낌이 있지만, 부족하진 않습니다. 비교적 쉽게 위로 올라갑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A8과 같은- 칼같이 잘리는 고음이 아니라, 부드럽게 선을 긋는 저음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A8이 스케이트 날이라면 iGrado는 .7mm 볼펜.....?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상당히 괜찮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그리고 오픈형이라, 주변에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도서관 같은 곳에서는 사용을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길거리라면, 어느 정도 볼륨을 줄이고 들을 만 합니다.


4. 마치며...

 사실 이 제품을 구입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칸타빌레 콘서트 시즌2를 보러 서울로 올라갔었는데, 가는 김에 헤드폰샵에 들러 몇 가지 제품들을 들어보고 구입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목표로 하고 청음하러 가서 들어본 제품들이 저에게 상당히 실망을 안겨주더군요. 그러던 차에 생각난 iGrado... 기존의 그라도의 명성도 있고, 5.9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신제품이라고 하니 한번 도박을 해보자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도박의 결과는 어느정도 성공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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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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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착용 샷을 한장 정도 추가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무척 보고 싶습니다!

    2008.01.07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착용샷이 궁금하네요~ ^^

    진짜 iGrado 말고 Grado Labs가 훨씬 나을듯...

    오픈형이라 착용감은 괜찮을 것 같네요. K26P는 귀에 압박이... ㅠㅠ

    그리고 제 티스토리 블로그도 방문해주세요 ^^

    2008.01.07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헛.... 착용샷은 아니되옵니다 >.<

    2008.01.08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렇군

    제게 참 좋은 정보군요. igrado라..
    소리가 새는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감사함다.
    어이없는 표정 넘 웃겼음

    2010.10.26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은 출시 당시보다 가격이 좀 올랐더군요 환율의 영향으로..ㅠㅠ

      2010.10.28 12:4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