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4주간 HP 블로거 체험단을 진행한 스텔D입니다.


4주간의 체험단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아직 다루지 못한 무언가가 남아있나, 생각하다가 얼마 전에 친구에게 받았던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제품은 누가 쓰면 좋은 제품이냐?" 라는 질문이요.




사실 누구에게 노트북을 추천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시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고, 사람들도 각자 원하는 바가 다른데, 그것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가령, 그냥 인터넷 창 켜고 네이버 검색정도만 하면 된다고 하면 넷북 정도로도 충분하고(사실 요즘은 그 용도라면 미디어 소비형 태블릿이 더 어울리겠지만), 들고다니면서 3D 작업을 한다거나 하려고 하면 강력한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그래픽 칩셋이 장착된 제품을 써야합니다. 차라리 그렇게 극단과 극단에 있다면 선택의 폭이 좁지만, 그 중간에는 무수히 많은 수의 선택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제품은 저전압 코어 i5 프로세서와 지포스 840M 그래픽 칩셋이 탑제되어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보면 중간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CPU는 아주 고성능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일반적인 작업들을 하기엔 충분히 여유롭고, 약간 더 나아가 가벼운 2D 그래픽 작업이나 3D 게임을 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픽칩셋 역시 마찬가지로, 인텔 내장형 그래픽카드보다 훨씬 나아서 LOL이나 온라인 FPS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이지만 아주 고사양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들... 가령 울펜슈타인 뉴 오더 같은 게임들은 돌리기 힘듭니다.


제가 사용한 모델은 4GB RAM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이여서, 동영상 편집을 한다던가 수백장의 RAW 파일을 라이트룸으로 보정하는것도 노트북이 버거워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30장 이내의 사진을 다루거나 포토샵에서 웹에 업로드 할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이미지에 가벼운 수정 작업을 하는것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통의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할만한 작업들 - 웹서핑, 문서작성, 사진편집, 동영상 감상등을 하기엔 충분한 사양이고, 역시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게임인 LOL, 피파온라인 정도의 게임을 무리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3D 작업, 동영상 편집, 높은 그래픽의 최신 패키지 게임은 어렵습니다.




사운드는 beatsaudio 덕분인지 이전에 쓰던 노트북들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화이트노이즈나 노트북 스피커의 한계 등으로 아주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헤드폰이나 자체 스피커 사용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이상의 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USB DAC 등을 사용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큰 사이즈와 고해상도의 결합으로,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웹서핑, 혹은 PPT를 만든다거나 할때 아주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고해상도 노트북에서 글씨가 너무 작아보이던 것 역시 윈도 8.1에서 지원하는 크기조절 기능을 통해 완벽하진 않아도(모든 부분이 커지지 않고, 흐려짐이 존재) 그럭저럭 쓸만해졌습니다.


그러나 TN패널의 한계로, 정밀하게 색을 다뤄야 하는 작업을 하거나 색감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IPS / PLS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찾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옛날 노트북들의 TN 패널하고 비교하면 더 나아졌지만, 그래도 TN 패널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이 제품은 저, 또는 제 친구들 같은 IT 매니아를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집에 이미 메인 데스크탑이 있어서 밖에 나갈때 가볍게 들고다닐만한 서브 PC를 찾거나, 노트북으로 학교에서도 고사양의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학교 과제를 위해서 거대한 사이즈의 3D MAX 렌더링을 돌려야 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은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가령 제 사촌동생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데스크탑을 따로 사지 않고 노트북을 메인 컴퓨터로 쓰면서,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한글로 작성하고, 네이버카페에 들어가서 잡담을 하거나 다운받은 영화를 보고, 주말에는 가끔씩 LOL를 플레이하는 제 사촌동생. 그리고 가끔 친척집을 가거나 할때 노트북을 들고 가기도 하지요.


제 사촌동생은 현재 제가 예전에 쓰던 HP 프로북을 쓰고 있는데, 컴퓨터가 켜지는 것이 느리고 LOL이 너무 낮은 그래픽으로 나온다고 투덜거리는 것을 빼면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HP 파빌리온 15는 바로 제 사촌동생, 혹은 제 사촌동생과 비슷한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를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트북에 큰 돈을 들이고 싶지 않지만 데스크탑을 대체하고,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같은 일상적인 작업들을 하면서 가끔씩 영화도 보고 가벼운 게임도 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품들 중에서도 HP는 딱 중간에 있는 격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P 파빌리온 15는 국내 대기업의 동급 제품들처럼 비싸지 않지만 중국산 혹은 베어본 제품들만큼 저렴하진 않은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결론을 내릴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HP 파빌리온 15가 가진 특유의 곡선들이 겹쳐있는 디자인이나, HP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화이트 또는 블루 색상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노트북. 저는 HP 파빌리온 15를 그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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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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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멋지네요 ^^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4.07.2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7.28 19:26 [ ADDR : EDIT/ DEL : REPLY ]
    • HP 파빌리온쪽이 프로북 4510s보다 전반적으로 사양이 높아서 더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2014.08.29 18:06 신고 [ ADDR : EDIT/ DEL ]
  3. 논문이나 과제용으로 사려고 하는데 적당한거군여. 휴대성은 좀 그렇지만 ㅠㅠ

    2015.01.19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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