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커스텀 롬인 MIUI를 기본으로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유명한 중국의 샤오미는 오늘 테그라 K1을 탑재한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 Mi 패드를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중국산 저가형 태블릿들이 락칩 등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칩셋을 채용한 것과 대조적으로, 강력한 성능의 nVIDIA 테그라 K1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뛰어난 처리속도와 특히 3D 측면에서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사양 자체도 뒤쳐지지 않아서 2GB RAM,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동일한 2048x1536 7.9인치 LCD, microSDXC 확장 슬랏, 802.11ac 무선랜, 블루투스 4.0, 6,700mAh 배터리, 스테레오 스피커,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커스텀 롬인 MIUI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MIUI는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하여 어플서랍을 제거하고 여러가지로 애플의 iOS 와 유사한 모습에서 출발하여 iOS와 안드로이드의 UI적인 장점들을 취한 커스텀 운영체제입니다.




디자인의 경우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데, 대놓고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플라스틱 버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이폰 5C처럼,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C 라도 되는듯한 모습입니다. 사이즈 역시 아이패드 미니랑 유사하나 두께와 무게는 조금 더 두꺼운 편으로, 두께는 8.5mm, 무게는 360g 입니다.


성능 외에 이 제품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가격입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6GB 버전이 1,499위안(약 25만원), 64GB 버전이 1,699위안(약 28만원) 입니다. 이 제품이 직접적으로 경쟁상대로 노리는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삼성 갤럭시 탭 프로 8.4 정도일텐데,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16GB 모델이 50만원에, 갤럭시 탭 프로 8.4는 32GB 모델이 55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샤오미의 용량별 가격차등 정책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애플은 메모리 확장슬랏이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큰 용량을 원하면 어쩔수 없이 더 높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가격 상승폭이 지나치게 커서, 50만원이면 16GB 모델을 살 수 있던것을 64GB 모델을 구입하려면 74만원이나 줘야합니다. 24만원이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죠. 반면에 Mi 패드는 200위안, 대충 3만원 좀 넘는 돈이면 64GB 모델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는 그나마 확장슬랏이 달려 있어서 애플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확장슬랏은 샤오미 Mi 패드에도 똑같이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중국 업체에게 뒤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다른 부품은 모두 동일하고 NAND 플래시메모리만 다른 부품이 들어가는 용량별 가격 차등 정책만이라도, 샤오미 같은 정직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소비자를 위한 길이 아닌가 합니다.


[via XI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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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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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그라 2세대 탑재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 입장에선 저 칩셋의 탑재는 다소 꺼려지긴 합니다.
    (과거 커널 지원이 개판이었던 데다, 이것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끊긴 걸 생각하면 이 쪽은...)

    하단부 키와 제조업체 로고만 빼고 본다면 애플에서 아이패드c도 내놨던가 싶을 정도네요.

    2014.05.16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테그라2를 탑재한 소니 태블릿 S를 써봤던 지라, 테그라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느낌이 있긴 한데... 일단 벤치 결과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번엔 달라졌기를 바래봅니다.

      디자인은 진짜 대놓고 아이패드C죠... ㅋㅋㅋ

      2014.05.16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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