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Truffol 이라는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사가 있습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S4용 케이스를 만드는 업체인데(갤럭시 S4용은 후면 스킨으로 한정적이지만), 알루미늄을 통째로 CNC로 깎아내어 테두리 몸체를 만들고 뒷판은 알루미늄 테두리, 가죽 또는 나무로 만든 '시그니처' 씨리즈 케이스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상하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임페리얼 xxx' 라는 식의 브랜드와 제품명으로 판매가 되는것 같은데,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Truffol 사의 홈페이지에서는 그 어디서도 임페리얼 어쩌구 하는 설명을 찾아보지 못했거든요. 뒷판 가죽이 이탈리아 산타 크로세 지방의 가죽이라는 설명은 있지만요.


여하튼,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려는 제품은 후면이 나무로 되어 있는 시그니처 Nature 입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



Truffol 사의 케이스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포장에 담겨있습니다. 녹색 상자 안에 두 파트로 나뉘어서 단단한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시그니처 씨리즈가 측면은 전부 알루미늄 덩어리이고, 후면에 따라 제품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포장 방식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알루미늄 파트에는 장착 설명서와 진동버튼, 3.5mm 이어폰 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진동버튼은 케이스가 아이폰 테두리르 전부 덮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으로, 작고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저 진동 버튼만 따로 팔고있지는 않습니다.


3.5mm 이어폰 어댑터는 케이스가 아주 타이트하기 때문에, 아이폰 번들 이어폰보다 더 두꺼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에 필요한 물건입니다.




알루미늄 덩어리는 아주 정교하게 커팅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고 앞쪽은 아이폰 5/5S의 다이아몬드 커팅처럼 각이 져 있습니다. 안쪽에는 미리 아이폰에 흠집이 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테두리 색상은 실버, 네이비, 블랙, 그레이 네 가지가 있는데, 약간 무게감은 있지만 굉장히 잘 깎여있습니다.




두번째 박스에는 나무로 만든 뒷판과 함께 전면 보호필름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고른 제품은 대나무(Bamboo) 입니다. 원래 체리목을 원했지만 품절인지라...


나무는 무늬가 아니라 진짜 나무입니다. 후면 하단에 truffol 로고 이외에는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습니다. 나무에서는 약간 기분 좋은 냄새가 나는걸 보니 코팅이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안쪽에는 케이스와 결합하기 위한 여섯개의 발이 달려있습니다. 이 부분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 약한 재질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케이스의 장착은 설명서대로 알루미늄 테두리에 아이폰을 집어넣은 다음, 뒷판을 장착시키면 됩니다.


시그니처 Minimalist(러버 코팅된 알루미늄 테두리), Classic(가죽), Nature(나무) 전부 구조가 동일하고 뒷판만 다르기 때문에, 뒷판만 따로 옵션으로 판매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따로 그런 메뉴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 날 그 날 기분에 따라 다른 뒷판을 끼우고 다니면 좋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고급스럽고 단단한 느낌, 훌륭한 버튼"



케이스를 장착하고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테두리가 좀 더 각이 지면서 헤어라인이 살아있는 디자인이 되었고, 후면은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알루미늄에 나무까지 더해져서 무게는 꽤나 나가지만(갤럭시 노트를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 더해졌고 아이폰의 구린 그립감도 훌륭하게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 뒷판 모서리의 곡률이 알루미늄 테두리에 맞춰 적절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Nature 뒷판의 경우 나무를 고정하기 위한 발 때문에 여섯개의 검은 사각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볼 때는 빈 공간인줄 알았는데 막혀있긴 하더군요. 테두리만 있는 Minimalist 모델이나 가죽으로 된 Classic 모델의 뒷판은 저런게 보이지 않는데, 좀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이 케이스를 씌워놓고 있으니 왠지 국내 제조사의 한 스마트폰이 떠오르는데요,



팬텍의 베가 아이언이 떠오릅니다. 베가 아이언이 측면을 생 알루미늄으로 둘렀고 각이 져 있지요... 아이폰쪽이 케이스다보니 두께가 더 두껍긴 하지만, 전반적인 느낌 자체가 상당히 유사해졌습니다.




Truffol 시그니처 케이스의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은 지금까지 만져본 케이스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전원 버튼의 느낌은 생폰일때의 전원 버튼 느낌과 거의 똑같으며, 볼륨 버튼은 약간 시소처럼 만들어진 디자인 때문인지 오히려 생폰일때의 볼륨 버튼보다 누르는 느낌이 더 좋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아이폰의 둥근 두 개의 버튼쪽을 좀더 선호하는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폰을 쥐면서 엄지손가락이 볼륨버튼 쪽에 자리잡았을 때 손가락이 느끼는 촉감쪽은 이쪽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진동버튼의 느낌은 다소 애매합니다. 진동 전환의 똑딱거림이 확실하게 손으로 전달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래의 진동버튼에 덧씌우는 물건이다보니 타이트하게 고정되어있진 못하고 약간 흔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단의 이어폰 단자와 라이트닝 단자는 아주 타이트하게 뚫려 있고, 스피커와 마이크 부분은 넓찍하게 뚫려 있습니다. 통화를 하거나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번들 이어팟과 번들 라이트닝 케이블이 딱 맞는 사이즈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3.5mm 이어폰 어댑터를 이용하면 더 굵은 이어폰/헤드폰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겉으로 보기는 좀 안좋습니다.


그래도 이어폰 어댑터는 4극 어댑터이기 때문에, 어댑터를 사용하고도 이어폰에 달린 리모트로 곡 제어나 볼륨 제어는 완벽히 작동했습니다.


"수신률 저하가 큰 흠"



이 케이스의 가장 큰 단점은 수신률 저하입니다. 원래도 안테나가 3개까지만 뜨는 별로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이 케이스를 씌우니 안테나가 2개와 3개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사용하는 환경이 강력한 전파 하의 환경이라면 큰 문제는 느끼기 어렵겠지만, 확실하게 수신률 저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수신률 저하 문제는 알루미늄으로 테두리를 둘러싼 케이스들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윗면을 뚫어놓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문제를 보완한 제품들이 있는데, Truffol 시그니처 씨리즈는 그러한 노력이 없어서 수신률 저하를 고스란히 안고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Truffol 사의 시그니처 케이스, 그 중에서도 뒷판이 나무로 되어있는 Nature 모델을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명확한 단점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이어폰이나 라이트닝 케이블 관용도가 떨어지고, 수신률 저하가 발생하며 무게도 다소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그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재질감, 감탄이 나오는 전원과 볼륨버튼 처리, 훌륭한 그립감 등은 그러한 단점을 잊게 만드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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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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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 대박 깔끔하네요...제 아이폰에도좀 ㅋ

    2014.02.11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유익하게 보고갑니당~

    2014.02.16 0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유격 문제는 없나요?

    2014.10.20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