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뷰/기타2014.01.17 21:35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이어폰 줄입니다. 적당히 감아서 주머니에 넣으면 엉키기 쉽고, 그렇다고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둘둘 감아다니면 단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 고급 이어폰들은 휴대할 수 있는 케이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저가형 제품에선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또 전용 케이스가 제공되더라도 실용성 보다는 겉모습에 치중하여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퀄키는 미국의 크라우드소싱 기업입니다.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이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실제로 그 물건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Wrapster는 Matthew Fleming이 제안한 물건으로, 352명의 지지를 받아 상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제품은 이어폰 줄감개와 휴대폰 스탠드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제품입니다.


"때가 타기 쉬운 포장, 때가 타기 쉬운 재질"



Wrapster의 디자인은 쌍동선을 떠오르게 합니다. 양쪽에 뚫려있는 구멍은 모양과 사이즈가 다른데, 더 넓은 D 모양의 구멍은 리모트/마이크가 달려있는 쪽의 이어폰 줄을 넣는 곳입니다.


재질은 약간 딱딱한 실리콘 재질로, 흐물거리지는 않지만 아주 단단하지도 않습니다. 검정색, 흰색, 파란색, 보라색 네 가지 색상이 있으며 모두 무광입니다. 이 제품의 포장이 열려있는 포장이라 그런지, 제품을 구입하자마자 이미 때가 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흰색 제품은 처음부터 회색으로 나온 것인지,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매장에 걸려있는 걸 보면 이미 때가 타서 중고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제품은 아이폰 3GS/4 시절 나온 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폰5를 거치시키려고 하면 너무 얇아서 폰이 잡히지 않고 뒤로 넘어가버립니다.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를 씌워주니 거치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이폰5를 사용하고 있다면 두께를 두껍게 해주는 케이스를 써야만 Wrapster를 거치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 역시 두께가 얇다면 사용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로 두께가 너무 두꺼워도 사용이 안됩니다. 아이폰 4 정도와 비슷한 두께가 되어야합니다.



"이어폰 휴대와 사용시 불편 감소"




줄감개로써의 사용은 간단합니다. 이어폰 줄을 양쪽에 끼우고, 이어폰 본체가 Wrapster 안쪽으로 들어올만큼 당겨준 다음, 줄을 몸체에 둘둘 감아주면 됩니다.




BOSE IE2의 경우 정석대로 줄을 감으면 플러그 부분이 앞쪽으로 가버려서, ㄱ자 형 플러그를 수납하기 힘들어 앞쪽부터 감아주어 플러그를 뒤쪽으로 보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에 따라 앞쪽부터, 혹은 뒤쪽부터 감아서 플러그의 위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할때는 굳이 Wrapster를 분리하지 않고 Y자로 분리되는 부분에 두고 이어폰을 사용하면 됩니다.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리모트 이어폰들과 호환성 떨어져"




리모트가 달려있지 않은 이어폰들의 경우,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모트가 달려있는 이어폰들하고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아이폰 5부터 제공되는 이어팟의 경우 문제가 있었는데, 거대한 리모트가 꺾이는 부분에 걸치게 되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어팟 유닛 부분을 위쪽으로 빼줘서 길이를 조절해줘야 했고, 덕분에 줄을 다 감아도 덜렁덜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는 Wrapster가 아이폰 4S까지 번들로 제공되던 이어버드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어팟에 맞는 새로운 버전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서드파티 리모트 이어폰의 경우, 리모트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D 형 구멍에 리모트가 끼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경우 사용시와 줄을 감을시 줄을 빼서 리모트를 지난 지점에서 다시 줄을 넣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퀄키의 Wrapster는 이어폰을 휴대하는데에 있어 제법 괜찮은 솔루션입니다. 일반적으로 1천원 2천원하는 물고기 모양같은 여타 줄감개와 달리 이어폰을 완전히 보관할 수 있고, 줄감개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계속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거치라는 보너스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리모트가 달려있는 제품들의 경우 호환성이 다소 떨어지며(특히 애플 이어팟조차도), 슬림한 요즘 휴대폰에서는 거치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우며, 평범한 실리콘 줄감개치고 8,900원이라는 가격도 약간은 비싸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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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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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격도나름괜찮고실용성도잇네요^^

    2014.01.17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나가다

    이런게 리뷰. 잘 봤습니다. 자주 들릴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1.19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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