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플의 발표가 이례적이었던 것은 한번에 두 개의 새 아이폰을 발표했던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5S와 함께 발표한 제품은 바로 아이폰 5C 입니다.

 

아이폰 5C는 아이폰 5를 대체하는 모델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신모델이 나오면 기존 모델의 최소용량 제품만 남겨두고 가격을 $100 인하하여 계속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그러한 전략을 바꿔 아이폰 5를 완전히 단종시키고 아이폰 5C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00 더 저렴한 포지션인 아이폰 4S가 살아남게 되었는데, 이는 아이패드 4세대가 나오면서 3세대는 단종되고 아이패드 2세대가 계속 판매되는것과 유사합니다.


아이폰 5C는 전반적으로 아이폰 5와 동일한 사양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애플 A6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4인치 1136x640 LCD 등. 그러나 재질이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된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제공되는 용량 역시 16GB와 32GB 두 가지 뿐입니다.

 

후면이 둥글둥글하게, 마치 아이팟 터치 5세대의 플라스틱 버전을 보는것 같은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이 되면서 두께도 늘어났는데, 8.9mm로 아이폰 4S보다 약간 얇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외부는 플라스틱이지만 내부에는 금속으로 된 프레임을 넣어서 무게는 132g로 약 20g 무거워졌습니다.

 

아이폰 5C는 흰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분홍색 다섯가지 색상이 존재합니다. 모든 색상의 전면 유리는 블랙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만든 케이스가 악세서리로 판매되는데...





이 케이스가 아주 인터넷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안그래도 플라스틱이라 저렴해보이는 아이폰 5C인데, 거기에 더더욱 팝팝(?)하게 보이는 땡땡이 구멍이 뚫려있는 디자인입니다. 게다가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하기로 유명한 애플인데, 이 케이스를 씌우면 후면의 'iPhone' 글씨가 가려져서 마치 'non' 처럼 보이게 되는 불상사도 있습니다.




네, 물론 이런 케이스들은 전부 그렇게 되는게 당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던것이 애플이었는데, 저렇게 무신경하게 iPhone 글씨를 가려버려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느낌입니다. 아이폰 5C가 5가지, 케이스가 6가지 색상이 제공되어 총 30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아이폰 5C의 가격도 실망스러운데, 무약정 기준으로 16GB $549, 32GB $649 입니다. 애플의 기존 구모델 $100 인하 정책에 따르면 아이폰 5가 되었어야 할 가격입니다.

 

분명히 아이폰 5C의 생산 단가는 아이폰 5보다 저렴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그리고 발표 이전 루머에도 애플이 아이폰 5의 생산단가를 더 낮춰서 좀 더 저렴하게 아이폰을 보급하기 위한 제품이 아이폰 5C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별로 저렴하지 않고 그냥 애플의 이익률에 기여하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시장에서의 반응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아이폰 5의 중고가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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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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