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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신이노텍? 하면 무슨 회사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삼신이노텍은 72년부터 헤드폰 및 이어폰 등을 제조해 온 회사로, 최근 LG CYON에서 출시된 마크레빈슨 폰에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의 제조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삼신이노텍에서 출시된 SEP-7210이 어떤 이어폰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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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7210의 포장은 붉은 색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이어폰에 시선을 집중시키도록 만들어져 있군요... 스펙은 여타 이어폰과 비슷합니다. 소니에서 최근 발매되고 있는 커널형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커널형 이어폰이 가지고 있던 것과 다르게 일반 오프형 이어폰과 비슷한 크기의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구성품은 이어폰과 연장선 외에 케링파우치와 다른 사이즈의 고무캡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풍부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연장선의 플러그가 L 자형 플러그인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일자형 플러그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 아쉽군요.


2.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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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디자인은 꽤 잘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으나 디자인이 안타까웠던 모 이어폰을 떠올려보면, SEP-7210의 디자인은 훌륭합니다. 뒤쪽에는 덕트를 연상시키는 철망장식(처음엔 덕트인 줄 알고 의아해 했으나, 확인해 본 결과 아니었습니다.)이 있고, 그 밑에는 삼신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회사 로고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조금 깬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제품에 어울리는 로고 디자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감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나 유닛 부분에 크롬으로 도금된 부분의 마감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주 작지만 게이트 자국이 남아있는데, 사용시엔 지장이 없으나 작은 마감에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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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닛 부분의 디자인은 소니의 커널형 이어폰과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실제로 고무캡도 상호 호환이 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SEP-7210의 경우 철망으로 덮여있는 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소니의 NC022는 그냥 평범한 천으로 된 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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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 착용시에는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오픈형 이어폰을 착용한것과 비슷한 모양새가 되는데, 겉으로 봤을 때 무난해 보입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중캡을 착용했을 때 느낌은, 커널형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귀에 들어가긴 했는데, 귀가 완전히 막히는 느낌이 아니라 조금 떠 있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커널의 답답함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그 만큼 차음성에 있어서도 조금은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제 귓구멍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중캡을 사용하여 착용을 할 경우 귀가 금방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캡을 착용했을 때는 또 너무 작았구요. 착용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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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길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E700 저리가라 할 정도로 오른쪽은 길고 제품 줄은 짧습니다. 그래서 기본으로 연장선이 동봉된 것이긴 하겠지만.... 안그래도 가뜩이나 Y 형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런 선은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_-;; 오른쪽 선 길이가 좀 짧아졌으면 좋겠습니다.



3.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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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일단 소리겠죠. 테스트는 소니의 네트워크 워크맨 NW-S703F을 이용하여 진행했으며, 음원에 따른 평가절하를 방지하기 위해 음원은 CD직출 320Kbps ATRAC 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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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lgados - the Light before we land

제가 리시버에서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곡의 앞부분입니다. 이 곡의 앞부분에서 음이 뭉치는 경우가 많은데, SEP-7210은 그 부분을 말끔하게 풀어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이 맑습니다. 다만 이 곡의 매력이 끈적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인데, SEP-7210은 흐르는 물과 같은 소리를 들려줘 그러한 매력을 상쇄시켜 버렸습니다. 하지만 맑은 음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오히려 이쪽이 더 나을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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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 Moon Lover

어쿠스틱 째즈 풍의 이 곡은 파워풀한 보컬이 매력적인데, SEP-7210은 그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EQ를 세팅하지 않았음에도 보컬이 강조되어 파워풀함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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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hara Ayaka - Jupiter

구스타브 홀스트의 'the Planet' 중 동명의 곡을 샘플링 한 이 노래는 전체적으로 웅장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다만 SEP-7210의 경우 그 웅장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음의 양이 모자라진 않지만, 그 깊이가 얕습니다. 애초에 기기 자체가 베이스를 잘 살려주는 기기인데도 불구하고, 저음이 너무 얕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야카 특유의 목소리는 한껏 잘 살려주고 있어 마치 보컬 EQ를 세팅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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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Combat Zero OST - Zero

곡 전체에서 들려오는 빠르고 경쾌한 라틴 풍의 캐스터네츠 비트를 아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따닥딱 따다닥~ 그러나 위에서도 지적했다시피 저음의 깊이가 얇아 북소리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합창 부분에서는 위로 쭉쭉 잘 올려주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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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Combat 5 OST - Razgriz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연주한 이 곡은 관현악 곡입니다. 각종 관악기와 드럼, 바이올린의 맑고 청량한 소리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깊이는 얕으나 저음이 전체적으로 잘 깔려주고 있습니다.





4. 총평

 매우 인상깊은 이어폰이었습니다. 밸런스드 아마츄어 유닛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저에게 있어서는, 커널형이라면 당연히 저음이 빠방한 놈들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제가 사용한 커널형 이어폰들도 모두 그런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삼신 SEP-7210은 그런 저의 고정관념을 깨주었습니다. 다만 저음이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만 합니다. 제가 평소에 사용하던 A8과 비슷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저음역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좋은 이어폰은 있을 수 없는법! SEP-7210은 저렴한 가격에 아주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는 좋은 이어폰이었습니다. 삼신이노텍에게 더욱 멋진 후속작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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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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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회가 되신다면 삼성 ep-450제품도 들어보세요^^;
    차음성 부분에서 손해보지 않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음색 이더군요..
    고음량도 많고 저음도 심하게 울리지 않고~

    2008.05.26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삼성 EP450 그 이어폰 두개 뒤로 해서 붙일 수 있는 그 제품 말이군요...^^ 평가가 상당히 좋던데..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2008.05.28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2. 븅신삼신이노텍

    이어폰 중 가장 쓰레기 !!!!! 나 살다가 이렇게 그지같은 이어폰 처음 봄 !!!! 중국꺼보다 못한 디자인에 음질은 세계최하위수준~~~!!! 뭐가 음향기기 전문기업이냐? 짱개보다 못한거 만들면서~~!!

    2009.05.27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떤 이어폰 쓰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소리가 나쁜 이어폰은 아닙니다 ㅡ.ㅡ 가격이 가격인만큼...

      2009.05.27 12:03 신고 [ ADDR : EDIT/ DEL ]